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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과 '돈나무 언니'가 함께 꼽은 유일한 AI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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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과 '돈나무 언니'가 함께 꼽은 유일한 AI 종목은?

워런 버핏(왼쪽)과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워런 버핏(왼쪽)과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가치투자의 대명사인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과 기술주 투자로 명성을 쌓은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상반된 투자원칙에도 불구하고 공통적으로 꼽은 유일한 인공지능(AI) 종목이 있다. 바로 아마존이다.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와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 모두 아마존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고 있다.

비록 비중은 미미하지만 상반된 성향을 가진 두 거물이 공통적으로 꼽은 종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도 아마존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81% 급등한 아마존은 올해 상승률이 2.2%로 아직은 저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아마존이 공통점


버핏과 우드가 바라보는 주식시장은 극과 극이다. 둘은 마치 물과 기름처럼 주식시장에서 상극이다.

21일(현지시간) 모틀리풀에 따르면 그러나 둘 모두 아마존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고 있다는 이례적인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우드는 수년 동안 AI를 외친 인물로 그의 아크 인베스트는 AI 종목들로 넘쳐난다. 아마존도 그 중 하나일 뿐이다.

버핏은 다르다.

자신이 잘 아는 종목에만 투자하는 버핏에게 AI는 생소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버핏도 아마존에 투자했다.

0.4%


비중은 작다.

버크셔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아마존이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0.4%에 불과하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비중이다.

버크셔가 아마존에 투자하기 시작한 것은 2019년이다. 버핏이 직접 결정한 것이 아니라 그의 후계자 수업을 받는 2명 가운데 1명이 투자를 주도했다.

그러나 버핏도 아마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아마존 팬이라면서 아마존 주식을 안 사면 바보라고 말했다.

우드에게 아마존은 우주개발업체


놀랍게도 우드의 상장지수펀드(ETF)내 아마존 비중은 버크셔에서 아마존이 차지하는 비중보다 더 작다.

게다가 AI 종목들이 대거 포진한 주력 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가 아닌 아크 우주탐사혁신ETF(ARKX)에 편입돼 있다.

우드는 아마존의 카이퍼(Kuiper) 위성인터넷 네트워크에 매료돼 아마존 주식을 사들였다.

비록 우드는 아마존의 AI 가능성을 밝게 보고 있지 않지만 애널러스트들의 아마존 매수 추천은 잇따르고 있다.

19일에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가 매수 추천 대열에 합류했다.

17일에는 미즈호증권이 아마존을 도어대시와 함께 올해 최고종목으로 꼽은 바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