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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바닥 찍었나...테슬라 등급강등에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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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바닥 찍었나...테슬라 등급강등에도 상승

테슬라 전기충전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전기충전 모습.
테슬라 주가가 6일(현지시간) 악재 속에서도 상승했다.

추천의견 강등,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예상 속도 후퇴 등 악재가 중첩됐지만 주가는 상승했다.
테슬라가 이제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상승하면서 이날 전기차 종목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등급 강등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테슬라 일부 이사들이 마약을 함께 복용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가 '잡음'에 불과할 뿐이라는 지적들이 나왔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다이와 캐피털 마켓츠 애널리스트 자이람 네이선은 5일 밤 분석노트에서 테슬라 추천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245달러에서 195달러로 떨어뜨렸다.

네이선은 "이미 2024년 테슬라 재정여건에 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기업 거버넌스에 대한 우려까지 떠 안게 됐다"며 테슬라 추천의견과 목표주가를 낮췄다.

그는 장기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장기적인 마진, 성장성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겠지만 최근 제기되는 기업 거버넌스 문제는 당분간 테슬라 주가 움직임이 변동성이 높을 것임을 예고한다고 지적했다.

네이선은 델라웨어 법원이 최근 머스크의 560억달러 스톡옵션을 무효처리하면서 이사회 핵심 이사들이 머스크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한 점을 거버넌스 위험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또 머스크가 일부 이사들과 불법 약물을 복용했다는 WSJ 기사도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네이선은 만약 이런 점들로 인해 이사회가 재편되면 의사결정이 더뎌지고, 기업 투자의 지평도 짧아져 테슬라 투자가 근시안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기차 시장 둔화


테슬라 기업 지배구조와 관련한 우려는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로 투자자들이 불안해하는 와중에 터져나왔다.

지난해 테슬라가 가격전쟁을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은 전세계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같은 우려는 이후 전기차 출하 통계로 확인이 됐다.

가격전쟁 우려가 완화되는 듯했지만 올들어 테슬라가 다시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우려는 재점화됐다.

네이선은 특히 미국의 고금리로 인한 팍팍한 금융환경 탓에 전기차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1월 전기차 판매가 고작 5%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할부금융 금리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2일 4.023%이던 것이 5일 4.162%로 치솟았다.

전기차 일제히 급등


그러나 이같은 비관 전망이 나온 6일 전기차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는 4.04달러(2.23%) 뛴 185.10달러로 올라섰다.

리비안은 0.56달러(3.75%) 급등한 15.50달러, 루시드는 0.28달러(8.70%) 폭등한 3.50달러로 장을 마쳤다.

니콜라는 0.0384달러(5.6595%) 뛴 0.7169달러, 피스커는 0.0532달러(7.00%) 급등한 0.8132달러로 마감했다.

중 토종 전기차 3사도 큰 폭으로 올랐다.

리오토는 도이체방크가 중립에서 매수로 추천의견을 상향조정한데 힘입어 2.95달러(10.54%) 폭등한 30.95달러로 올라섰다.

매수 추천 상향 조정은 리오토였지만 나머지 2개사 주가 상승폭이 더 컸다.

샤오펑은 0.92달러(11.69%) 폭등한 8.79달러, 니오는 0.65달러(12.08%) 폭등한 6.03달러로 뛰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