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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광물 '탈중국' 가속…해저채굴·폐유전 추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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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광물 '탈중국' 가속…해저채굴·폐유전 추출 뜬다

2023년 4월 18일 브라질 미나스 제라이스 주 이팅가의 그로타두 시릴로 광산에서 시그마 리튬 코퍼레이션 SGML.V 생산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4월 18일 브라질 미나스 제라이스 주 이팅가의 그로타두 시릴로 광산에서 시그마 리튬 코퍼레이션 SGML.V 생산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의 배터리 핵심 광물 무기화 시도로 세계 각국이 공급망 다변화 등 대안 찾기에 나선 가운데, 해저광물 채굴과 폐유전에서의 리튬 추출 등 새로운 채굴 공법들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엔 국제해저기구(ISA)의 마이클 로지 사무총장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심해 광물 채굴이 시간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에너지 전환기를 맞아 해저광물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산업적인 잠재력에 대한 기대가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로지 총장은 “지상에서 핵심 광물을 채굴하는 것보다 해저에서 더 많은 양의 광물을 더 싼 가격으로 채굴할 수 있는 잠재력 때문에 산업계가 깊은 관심을 보인다”며 “잠재성이 있고, 관련 기술도 발전했기에 심해 광물 채굴은 가능한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용 핵심 소재인 리튬 분야에서는 캐나다가 중국을 대신할 새로운 공급망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캐나다는 기존의 일반 광산 채굴뿐 아니라 폐유전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유전염수 추출’의 비중을 늘리며 북미 지역 리튬 공급의 선두 주자로 나서고 있다.
여기에 리튬사우스, 앨버말 등 리튬 관련 주요 기업들도 캐나다에 대한 신규 개발과 투자를 확대하는 중이다. 최근 블룸버그NEF도 글로벌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망에서 캐나다가 중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니켈 부문에서는 호주 정부가 니켈을 ‘중요 광물’ 목록에 추가하고 관련 광산 기업들에 총 26억2000만 달러(약 3조5000억원) 규모의 정부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