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로 고심하던 홍콩이 중국 본토 이민자를 대거 받아들였다. 사진=본사 자료](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22110020803576da65389f9470706185.jpg)
홍콩 정부는 해외 이민에 따른 인구 감소, 저출산, 고령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비자 제도를 도입해 본토 출신 인구를 늘리고 있다. 이들 중국인들은 취직이 어려운 고향을 떠나 해외에서 경력을 쌓기 위해 홍콩을 선택했다.
홍콩의 인구는 지난 20년 동안 크게 감소했다. 홍콩 국가보안법의 강화와 엄격한 코로나 규제로 해외로 이주하는 사람이 늘었다. 2022년 6월에는 인구가 734만 명까지 줄었다.
2023년 6월 홍콩 정부는 건설업 등 비숙련 노동자를 위해 중국 본토를 중심으로 약 2만 명을 받아들이는 제도를 가동했다. 정부에 따르면 2023년 비자 시스템을 통해 약 9만 명이 홍콩으로 유입되었다.
2020년 국가보안법이 제정되면서 반중, 반정부 발언과 행동은 엄중한 단속 대상이 됐다. 이를 피해 많은 홍콩인들이 해외로 이주했지만 거꾸로 유입 반대 운동이 사라져 본토로부터의 이주를 늘렸다.
정치 분석가 류팅샤오는 “원래 홍콩에 살았던 홍콩인들이 이민자로 빠져나갔고, 중국으로부터의 유입이 이를 만회했다”고 분석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