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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리비안, 15% 급락...4분기 대규모 손실· 가이던스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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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리비안, 15% 급락...4분기 대규모 손실· 가이던스 부진

4분기 주당 1.36달러 손실 보고...추정치인 주당 1.33달러 보다 악화

2023년 2월 22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리비안 SUV 차량이 보인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2월 22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리비안 SUV 차량이 보인다. 사진=AP/연합뉴스

아마존이 투자한 전기차 업체 리비안은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손실을 보고하고 올해 차량 생산 가이던스도 부진하게 제시하며 21일(현지시간) 정규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5% 넘게 급락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리비안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4분기에 주당 1.36달러의 조정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추정치인 주당 1.33달러의 손실보다 더 부진한 것이다.

리비안은 또한 올해 전기차 생산량이 월가 예상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올해 5만7000대의 차량 생산을 예상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차량 생산 추정치인 8만 대에 훨씬 못 미친 수치다.

공장 업그레이드를 위한 가동 중단과 고금리로 인한 전기차 수요 둔화로 올해 생산 예상치가 월가 전망을 크게 빗나갔다.

회사는 또한 2022년과 2023년 감원에 이어 이번에 적극적인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인력 10%의 후속 정리해고도 발표했다.

리비안 주가는 올해 들어 21일까지 34% 하락한 데 이어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15.72% 하락한 12.99달러까지 떨어졌다.

리비안은 2021년 상장 이후 전기차 시장의 선두 주자인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기도 했지만 이후 공급망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RJ 스카링지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우리는 자동차 산업의 완전한 전기화를 굳게 믿지만, 단기적으로는 도전적인 거시 경제 상황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