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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신고가 랠리 지속...7만2천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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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신고가 랠리 지속...7만2천 달러 돌파

2024년 3월9일 비트코인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3월9일 비트코인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이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간 거래를 또 사상 최고치로 출발했다.

가상화폐 시황 중개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5시22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96% 상승한 7만2171.29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11일(현지시간) 뉴욕 시장에서 7만2880달러까지 상승했다.

미국에서 1월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 이후 ETF로의 자금 유입이 가격 상승을 계속 주도하면서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70% 가까이 급등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런던증권거래소(LSE)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의 상장 신청을 접수할 것이라고 밝힌 뒤 가격 상승세는 더욱 공고해졌다.

영국의 금융감독청(FCA)은 미국에서 현물 비트코인 ETF가 거래되기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처음으로 거래소가 암호화폐 연계 상장지수상품을 상장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컴벌랜드 랩스의 애널리스트인 크리스 뉴하우스는 “신고점이 형성되고 LSE의 뉴스에서 보듯이 지속적인 제도적 지원이 이뤄지자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을 더 오래 보유할 수 있는 완벽한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강세로 비트코인 이외의 가상자산인 알트코인도 동반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4천 달러를 돌파했다. 솔라나와 아발란체와 같은 소규모 토큰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억 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비트코인 가격과 연동되는 기업들의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가는 초반 급등했으나 후반 상승분을 내주고 0.95% 하락 마감했다.

반면,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2월26일부터 3월10일까지 1만2천 개의 비트코인을 8억2200만 달러 상당에 추가로 매입했다고 밝힌 뒤 주가가 4.11% 급등했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인 마라톤 디지털과 라이엇 플랫폼 주가는 각각 12.1%와 4.6% 급락했다. 4월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채굴 보상 감소에 따른 수익 악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