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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S&P500 연말 목표치 5500으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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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S&P500 연말 목표치 5500으로 상향

2024년 3월 2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 사진=UPI/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3월 2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 사진=UPI/연합뉴스
프랑스 은행 소시에테제네랄(SG)은 21일(현지시간)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연말 전망치를 종전 4750에서 55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은행은 기업 이익 전망 개선과 인공지능(AI) 열풍을 근거로 지수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SG의 새로운 전망은 S&P500 지수가 지금보다 5%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의미로 현재 월가 전망치 중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은행은 메모에서 ”미국 예외주의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면서 ”광범위한 시장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이익 성장이 계속 증가하면서 S&P500 지수가 신기록을 세웠기 때문에 이것이 과도하다기보다는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S&P500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으로 올해 들어 사상 최고치를 20차례 경신하며 랠리를 펼쳐 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등 다른 전략가들도 지난달 S&P500의 연말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현재 BofA의 지수 연말 전망치는 5400이다.

반면 BofA의 마이클 하트넷과 JP모건체이스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등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의 상승세가 거품이라고 경고하는 등 시장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SG의 매니시 카브라가 이끄는 팀은 메모에서 ”S&P500 지수가 버블 밸류에이션의 정점에 도달하려면 현재 수준보다 20% 높은 6250포인트 부근에서 거래되어야 할 것“이라며 시장 일각의 버블 우려를 일축했다.

카브라는 다만 현재 밸류에이션이 이미 연준의 금리 인하 예상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연초 이후 지수 상승 속도는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연준이 금리를 다시 인상하거나 기업 이익이 약화될 때까지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