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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 주식, 뉴욕증권거래소서 거래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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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 주식, 뉴욕증권거래소서 거래 중지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의 주식 거래가 중단됐다. 사진=본사 자료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의 주식 거래가 중단됐다. 사진=본사 자료
뉴욕증권거래소는 25일(현지시각) 전기 자동차 스타트업인 피스커 주식의 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의 주가가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로부터 투자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소식을 접한 후 급락한 데 따른 조치다.

뉴욕증권거래소는 피스커의 주식이 비정상적으로 낮은 가격을 보여 상장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즉시 거래가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35분 거래가 중단되기 전까지 피스커 주식은 28% 하락하여 9센트에 머물렀다. 피스커 주식은 올해 들어 95% 하락했다.
이날 일찍 피스커는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투자 회담이 합의 없이 종료되었다고 금융 감독 당국에 보고했다. 조만간 피스커는 자금 조달 조건을 재협상하거나 파산 보호 신청 가능성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피스커는 3월 18일 기존 투자자로부터 1억5000만 달러(약 2183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 거래의 조건 중 하나는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투자에 대한 합의였다. 피스커는 긴급 자금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면 파산을 포함한 다른 옵션을 찾아야 한다.

전기 자동차 판매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업체들은 이 분야 투자를 점점 줄이고 있다. 자동차 업체와의 협상이 종료되었지만 피스커는 다른 투자자와 새로운 조건을 협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피스커는 이미 이달 초 2026년 연방 채권 중 일부에 대한 840만 달러의 이자 지불을 못해 파산 가능성을 예고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