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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H&M, 영업이익 급증에 15%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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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H&M, 영업이익 급증에 15% 급등

오스트리아 빈의 H&M 매장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오스트리아 빈의 H&M 매장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패션 소매업체인 스웨덴의 H&M이 예상보다 강한 1분기 영업이익을 보고한 뒤 주가가 15% 급등했다.

27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H&M의 회계연도 1분기 영업이익은 20억8000만 스웨덴 크로나(약 2640억 원)로 LSEG 조사에서 에널리스트들이 예상한 14억3000만 크로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1.3%에서 3.9%로 상승했다.
H&M은 자라 및 중국의 패스트 패션 업체인 쉬인 등과의 경쟁 심화로 인한 압박 속에서 지난해 이후 수익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 왔다.

다니엘 에르베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경쟁사들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긴 후 회사가 핵심 고객층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수익성을 강조했다.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에르베르는 애널리스트들과의 콘퍼런스콜에서 이제 회사의 최우선 과제는 매출을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초 헬레나 헬베르손 전임 CEO에 이어 회사에 합류한 에르베르는 "1분기에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 개선, 재고 감소, 강력한 현금 흐름으로 개발이 올바른 방향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H&M은 1분기 3.9%였던 영업이익률을 올해 1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약 250개 매장을 새롭게 단장하고 있으며 주로 성장하는 시장에서 100개의 매장을 열고 기존 시장에서는 160개의 매장을 폐쇄해 전체 매장 수는 줄일 방침이다.
H&M 주가는 2022년 37% 하락한 후 지난해에는 57% 상승하는 등 최근 수년간 부침을 겪어 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