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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PI 예상밖 폭발 "연준 FOMC 금리인하 전면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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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PI 예상밖 폭발 "연준 FOMC 금리인하 전면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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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FOMC가 금리인상 쪽으로 입장을 급선회하면서 뉴욕증시 에서는 국채굼리와 달러환율 국제유가 그리고 금값 등에 비상이 걸렸다. 가상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반감기"로 요동치고 있다. JP모건 다이먼 회장이 미국의 기준금리가 8%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뉴욕증시와 비트코인 등이 흔들리고 있다.

1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연방기금금리가 6%를 넘는 시나리오에서는 은행 시스템과 대출이 많은 기업들에게 큰 스트레스가 수반될 가능성이 높다"며 "금리는 오랫동안 극도로 낮았고, 얼마나 많은 투자자와 기업들이 고금리 환경에 진정으로 준비됐는지 알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금리가 2%포인트 오르면 대부분 금융 자산의 가치는 본질적으로 20% 하락한다"며 "특정 부동산 자산, 특히 사무용 부동산 가치는 경기침체 및 공실률 상승으로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중앙은행 연준 간부들이 잇달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필요할 경우,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발언했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는 연은 총재는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보먼 이사는 연준 감시자(Fed Watcher) 회의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여러 상방 리스크를 지적한 뒤 “정책 입안자들이 정책을 너무 빨리 완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필요할 경우,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연내 금리 인하가 불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난달 연준이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했지만 인플레이션이 계속 정체되면 연말까지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도 효과가 없을 경우,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추가 금리 인상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노동부는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3.7%)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한 달 전인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3.2%) 대비 크게 오른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4%)도 웃돌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4%로 전문가 예상치(0.3%)를 역시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전월 대비 0.4% 각각 상승해 모두 전문가 예상치를 0.1%포인트 웃돌았다.

◇뉴욕증시 주간 전망 및 주요 지표 연설 일정

4월8일= 고용추세지수
4월9일=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 경기낙관지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4월10일= 실질소득, 소비자물가지수(CPI) 캐나다중앙은행(BOC) 기준금리 결정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및 경제전망,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연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4월11일=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결정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뉴욕경제클럽 행사 참석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연설
4월12일= 수출입물가지수, 4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미국 CPI 물가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준 FOMC 금리인하에 제동이 걸렸다. 뉴욕증시 비트코인는 "반감기"를 앞두고 요동치고 있다. 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3월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3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로는 3.7% 상승이 점쳐진다. 3월 P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근원 PPI는 0.2% 상승이 점쳐진다. 2월 PPI는 전월 대비 0.6%, 근원 PPI는 0.3% 오른 바 있다.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15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세 차례 반감기가 지난 후 비트코인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최근 전문가들은 이번 반감기 이후 움직임은 과거와 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비트코인은 작업증명 방식을 사용하는 블록체인으로 1개의 블록을 채굴할 때마다 일정 수량의 비트코인이 보상으로 주어진다. 반감기란 블록당 채굴 보상이 평소의 절반으로 감소하는 시기를 뜻하며, 보통 4년마다 도래한다. 이 시기가 지난 후 비트코인은 공급량 감소로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첫 번째 반감기였던 2012년 11월 당시 12달러에 거래됐던 비트코인은 이듬해 가격이 1100달러를 넘어서며 1년 만에 100배 가까이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두 번째 반감기인 2016년 7월 77만원에서 2017년 말에는 2500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직전 반감기인 2020년 5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11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7배 넘게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반감기를 맞기 전 블록 하나를 채굴할 때마다 50개가 보상으로 주어졌다. 2012년 첫 번째 반감기에서는 블록당 채굴 보상이 50개에서 25개로 감소했다. 이후 두 번째와 세 번째 반감기를 거치면서 블록당 채굴 보상은 12.5개, 6.25개로 각각 줄었다. 이번 네 번째 반감기에서는 보상이 3.125개로 감소할 예정이다.첫 번째 반감기에는 하나의 블록을 채굴할 때 받는 비트코인이 25개나 감소해 공급에 미치는 영향이 컸으나 이번에는 보상 감소 폭이 3.125개에 불과해 공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효과가 적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뉴욕증시는 미국 금리인하 기대 약화를 반영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3월 비농업 고용 서프라이즈가 어느 정도 소화된 가운데 이번주에 나올 물가 지표로 시선이 옮겨가면서 신중한 양상이 나타났다.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4포인트(0.03%) 하락한 38,892.8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5포인트(0.04%) 내린 5,202.3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43포인트(0.03%) 오른 16,253.96을 나타냈다.

지난주에 발표된 3월 비농업 고용지표 서프라이즈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했으나 주가지수는 미국 경제 호조에 지지력을 보였다.

주가지수가 지난주에 큰 폭 조정을 받은 만큼 신중한 양상이 이어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에 나올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로 3월 CPI는 전년대비 3.4% 상승, 근원 CPI는 전년대비 3.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두 지수 모두 전월대비로는 0.3% 상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전망치로 보면 헤드라인 CPI의 전년대비 상승폭은 지난 2월 3.2%보다 약간 확대될 것으로, 근원 CPI의 전년대비 상승폭은 직전월 3.8%보다 약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콘퍼런스보드는 미국 3월 고용추세지수(ETI)가 112.84로 2월 111.85보다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연준의 6월 금리인하 기대는 한 주 전보다 후퇴한 상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마감 무렵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51.3%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48.7%로 반영됐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시카고의 라디오 방송국 WBEZ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지금 같은 제약적인 금리 수준을 얼마나 더 오래 유지하고 싶은지 반드시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며 "너무 오래 지속되면 실업률은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 주가가 4.9% 정도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8월 초에 로보택시 디자인을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올랐다.

기술주들은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알파벳A는 1%대 상승했으나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는 1%대 하락했다. 메타플랫폼스는 장중 기업공개(IPO)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후 반락했다. 엔비디아는 1% 가까이 하락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의 TSMC ADR 주가는 1%대 올랐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법에 따라 대만 TSMC에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지지됐다.

이날은 미국에서 개기일식이 일어나면서 항공 관련주가 호조를 보였으나 장후반에는 엇갈렸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그룹,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는 1%대 상승했고, 제트블루 에어웨이스는 3%대 올랐다. 델타는 0.25% 내렸다.

GE에서 분사된 에너지 회사인 GE버노바는 JP모건체이스가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5%대 상승했다.

업종 지수는 임의소비재, 금융, 소재, 부동산 관련 지수가 올랐다. 필수소비재, 에너지, 헬스, 산업, 기술 관련 지수는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4포인트(5.24%) 오른 15.19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전날인 9일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한 채 2,700대로 후퇴한 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2.49포인트(0.46%) 내린 2,705.16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5.58포인트(0.57%) 오른 2,733.23으로 출발한 뒤 한때 2,740선을 넘어섰으나 이후 약세로 전환했다.
뉴욕증시
뉴욕증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천372억원, 12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천24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오른 1,354.9원에 거래를 마쳤다.다"고 풀이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1.0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3%), 현대차[005380](-1.94%), 기아[000270](-0.46%), 셀트리온[068270](-3.82%), NAVER[035420](-0.47%), 삼성SDI[006400](-2.14%) 등이 내렸다.

오른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0.94%), LG에너지솔루션[373220](0.27%), POSCO홀딩스[005490](0.12%) 등이었다.

업종별로는 HMM[011200](4.98%)과 한진칼[180640](2.31%) 등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운수창고(1.38%)가 가장 강세를 보였다.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나타난 두산밥캣[241560](5.10%),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4.57%) 등이 포함된 기계(0.47%)도 오름세였다. 철강금속(0.81%)도 많이 오른 업종이었다.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한 셀트리온이 포함된 의약품(-1.85%)의 수익률이 가장 낮았고, 최근 밸류업 모멘텀으로 강세를 보였던 보험(-1.73%)도 조정을 받았다. 섬유의복(-1.37%)도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포인트(0.14%) 내린 859.33으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3.43포인트(0.40%) 오른 864.00으로 출발한 지수는 한때 1%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으나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4억원, 29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이 468억원의 매수 우위로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196170](6.72%), 엔켐[348370](1.40%), 리노공업[058470](1.2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73%), 이오테크닉스[039030](4.79%) 등이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1.66%), HLB[028300](-0.97%), 셀트리온제약[068760](-2.14%), HPSP[403870](-2.85%) 등은 내렸다. 에코프로는 전날과 같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4천781억원, 8조8천677억원으로 평소보다 크게 줄었다.

9일 아시아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에 보조금을 주기로 하면서 관련 종목들이 상승한 영향 등을 받았다.

◇ 일본 = 도쿄증시는 반도체 장비주와 종합상사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9일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426.09포인트(1.08%) 오른 39,773.13을 기록했다. 토픽스 지수는 26.37포인트(0.97%) 상승한 2,754.69에 마감했다.

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에 대규모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소식에 일본 반도체 장비주가 들썩댔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라 TSMC에 총 116억달러(15조7천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상무부는 TSMC에 반도체 공장 설립 보조금 66억달러(약 8조9천억원)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50억달러(6조8천억원) 규모의 저리 대출도 제공하기로 했다.

보조금 66억달러는 당초 예상됐던 50억달러(약 6조7천억원) 대비 30% 이상 늘어난 규모다.

반도체 설비 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레이져테크(TSE:6920), 스크린홀딩스 (TSE:7735), 도쿄일렉트론디바이스 (TSE:2760) 등 관련주가 장중 3% 안팎의 강세를 나타냈다.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조만간 엔화 표시 채권을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종합상사주도 상승했다.

버크셔는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과 미국 미즈호증권을 주간사로 정하고 가까운 시일 내 채권 발행에 나설 방침으로 전해졌다.

버크셔해서웨이는 2020년 8월 말 미쓰비시상사·미쓰이물산·이토추상사·스미토모상사·마루베니 등 일본 5대 종합상사 지분을 각각 5%가량 취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후에도 버크셔는 투자를 점차 늘려 종합상사 지분을 각각 8.5%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대 종합상사 주가는 장중 1~3%대의 강세를 기록했다.

버크셔의 일본 주식 매수는 '닛케이 4만'을 이끈 불씨로 여겨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일본 주식에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엔화 약세도 증시에 훈풍이 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전 한때 151.916엔을 기록해 지난달 27일 기록한 최고치인 151.966엔에 육박했다.

일본 외환당국이 연일 구두개입에 나서고 있지만 미일 금리차 지속 전망에 달러-엔 상승 압력이 이어졌다.

이번 주 일본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로는 10일 일본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1일 미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이 있다.

◇ 중국 = 9일 중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안전자산인 금 수요 강세에도 전일 하락분을 만회하며 상승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세계주가지수 화면(화면번호 6511번)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1.49포인트(0.05%) 상승한 3,048.54에, 선전종합지수는 14.30포인트(0.82%) 오른 1,750.80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멀어진 가운데 중국에서는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강한 상황이다. 경제 우려에 따라 자산을 안전 피난처인 금으로 파킹하는 수요가 급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3월 금 16만 트로이 온스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수요에 온스당 2,300달러 저항선도 돌파한 미국의 6월물 금 가격은 8일(현지시간) 전일보다 0.2% 오른 온스당 2,351.00달러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한때 3,033.48까지 떨어진 후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낙폭을 줄이는 등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소폭 상승으로 마쳤다. 종목별로는 배터리 부품 및 소재, 전고체배터리 관련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세계 제조업 경기 반등 기대에 산업용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중국 경제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선전종합지수는 이날 장 초반 잠깐 하락했다가 반등해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주 청명절 연휴 이후 미국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뒤늦게 반영되면서 하락했지만, 과도하다는 인식으로 만회하려는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미중 대화의 길을 열었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어 시장은 관망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09위안(0.01%) 올린 7.0956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 홍콩 = 홍콩 증시는 상승했다.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0.57% 오른 16,828.07에, 항셍H 지수는 0.45% 상승한 5,895.32에 거래를 마감했다.

◇ 대만 = 9일 대만증시는 미국 정부가 대만 시가총액 1위 기업 TSMC에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장중가와 마감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378.50포인트(1.85%) 오른 20,796.20에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름폭을 넓히다 오후 2시 23분께 장중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20,820.81에 도달했다. 지수는 이후에도 뚜렷한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8일(미 동부시간) 미국 상무부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에 반도체 공장 설립 보조금 66억달러(약 8조9천억원)와 50억달러(6조8천억원) 규모의 저리 대출을 제공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예상치였던 50억달러(약 6조7천억원)를 상회하는 큰 규모에 상승 압력이 가해졌다.

같은 날 TSMC도 미국 내 투자 규모를 650억달러(88조1천억원)으로 확대하고, 20230년까지 애리조나주에 세 번째 반도체 생산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외신은 인공지능(AI) 산업에 필요한 반도체에 대한 수요로 인해 TSMC에 국제적인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짚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대만이 AI 최대 수혜국으로 떠오른 것은 TSMC가 이 분야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은 이제 오는 10일과 11일에 각각 발표될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및 경제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이 각각 4.60%, 0.32% 상승했다.

오후 2시 58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0% 오른 32.098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일부 대형종목으로의 쏠림 현상이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증시에서 상위 10대 종목의 비중은 58년 만에 가장 높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선진국 23개국과 신흥국 24개국의 벤치마크 주가지수를 포함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MSCI) 선진국·신흥국 지수에서 상위 10대 종목의 비중은 19.5%였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4년 이후 가장 높다. 2016년에는 이 비중이 9% 미만이었으며, 닷컴 기업들이 주목받아 쏠림이 심했던 2000년 3월에도 16.2%였다.

선진국 시장만을 대상으로 하는 MSCI 선진국 지수에서는 상위 10개 종목 비중이 21.7%다. 모두 미국 기업들로만 이루어져 이 지수의 미국 비중은 71%까지 올라갔다.

MSCI의 지수 연구 책임자 디미트리스 멜라스는 "대형 종목 집중도는 지난 30년 중에서는 확실히 가장 높고, 아마도 그 이전 기간까지 포함해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엘로이 딤슨과 런던 경영대학의 폴 마쉬, 마이크 스턴턴의 자료를 보면 미국 증시의 대형주 쏠림은 더 심하다.

미 증시서 상위 10대 종목이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28.6%로, 지난 1966년 이후 58년 만에 가장 높았다. 1995년의 11.9%에서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모습이다.

이런 쏠림 현상은 추가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고 다양한 기업에 고루 투자하는 전통적 투자자들에게는 불리하다.

컨설팅업체 베타파이의 토드 로젠블루스 리서치 책임자는 "미국 비중이 71%나 되는 상황에서는 투자자들이 미국의 거시경제 환경과 미국의 투자심리에 불균형적으로 노출될 수밖에 없으며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 기대할 수 있는 분산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특정 종목에 돈을 묻어두는 게 요즘 추세이긴 하지만 위험성이 없다고 하긴 어렵다.

영국 웰스클럽의 니콜라스 하예트 투자매니저는 "2007~2008년의 금융 위기 때 글로벌 주가는 거의 40% 급락했다"면서 "지금 투자자들이 몰리는 시장은 주가가 더 심각하게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채굴량(공급)이 줄어드는 반감기가 오는 19~22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원화마켓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재돌파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공급 감소에 따른 희소성으로 가격 상승 이벤트가 일어난다는 점에서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심해질 전망이다.

9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시세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으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1억14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6거래일 연속 9000만원대에서 거래된 비트코인은 전날 1억원대 재진입 후,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일 대비(24시간 기준) 1.81% 오른 7만1000달러(약 96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배경으로는 비트코인 반감기와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논의가 지목됐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채굴하는 블록마다 지급되는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오는 19~22일로 추정된다. 즉 비트코인 수급을 변화시키는 방식으로 가격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에서 투자자 관심이 높은 이벤트다.

또 올해는 1월 초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후 자금 유입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홍콩에서 이뤄지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미국의 중앙은행 연준 간부들이 잇달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서 미국의 금리 불확실성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필요할 경우,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발언했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는 연은 총재는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보먼 이사는 지난 주말(5일) 연준 감시자(Fed Watcher) 회의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여러 상방 리스크를 지적한 뒤 “정책 입안자들이 정책을 너무 빨리 완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필요할 경우,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ㅍ앞서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전일(4일) 연내 금리 인하가 불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