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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일제히 급락...월가공포지수, 16%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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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일제히 급락...월가공포지수, 16% 폭등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2일(현지시각)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50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올 들어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낙폭이 1.6%를 넘었다.

이날 분기실적을 공개한 JP모건,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이 기대 이상의 순익을 공개했지만 비관적 전망을 제시하면서 실적 둔화 우려가 높아졌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475.84포인트(1.24%) 하락한 3만7983.24, S&P500 지수는 75.65포인트(1.46%) 내린 5123.41로 마감했다.

전날 사상최고치를 찍었던 나스닥 지수는 이날은 3대 지수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267.10포인트(1.62%) 급락한 1만6175.09로 미끄러졌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도 모두 하락했다.

다우지수가 2.37%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S&P500 지수도 1.56%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그러나 낙폭이 0.45%로 비교적 크지 않았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폭등했다. 하루 만에 2.41포인트(16.16%) 폭등해 17.32로 뛰었다.

업종별로도 11개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낙폭이 1%를 넘지 않은 업종은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 단 두 업종밖에 없었다.

에너지 업종은 국제유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1.5% 하락했다.

임의소비재는 1.61%, 필수소비재는 0.91% 하락했다.

에너지는 1.54%, 유틸리티는 0.74% 내렸다.

금융은 1.44% 하락했고, 보건과 부동산은 각각 1.52%, 1.04% 떨어졌다.

산업은 1.07%, 소재업종은 1.77%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양대 업종은 1.5% 안팎 하락세를 보였다.

기술업종이 1.64 하락했고, 통신서비스 업종은 1.49% 내렸다.

은행 종목들이 이날 주식시장 약세 방아쇠를 당겼다.

특히 자산 기준 미국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는 기대 이상의 분기실적윽 공개했지만 순이자수입이 전분기 대비 4% 감소했다는 발표로 폭락했다. JP모건은 12.64달러(6.47%) 폭락한 182.79달러로 추락했다.

기대 이상 실적에도 불구하고 우울한 전망을 내놓은 씨티그룹과 웰스파고도 하락했다.

씨티그룹은 1.05달러(1.73%) 하락한 59.66달러, 웰스파고는 0.18달러(0.32%) 내린 56.51달러로 마감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하강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블랙록 역시 기대 이상 분기실적을 공개했지만 주가는 22.85달러(2.91%) 하락한 763.11달러로 밀렸다.

인텔과 AMD는 각각 5%, 4% 급락했다.

중국 정부가 통신사들에게 이들 두 업체 중앙처리장치(CPU)를 통신서버에서 서서히 퇴출시켜 2027년까지는 중국산으로 모두 교체토록 지시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주가 급락을 불렀다.

인텔은 1.94달러(5.16%) 급락한 35.69달러, AMD는 7.22달러(4.23%) 급락한 163.28달러로 미끄러졌다.

중국의 반도체 규제가 강화됐다는 소식에 직접 타격이 없는 엔비디아도 24.30달러(2.68%) 하락한 881.86달러로 마감해 하루 만에 90달러 선을 내줬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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