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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 '사노피와 협력' 소식에 주가 98.66%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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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 '사노피와 협력' 소식에 주가 98.66% 폭등

노바백스 로고. 사진=로이터
노바백스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코로나19 백신 업체 노바백스 주가가 10일(현지시각) 폭등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매출 감소 충격으로 사업을 접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등 풍전등화에 몰렸던 노바백스가 튼튼한 구명줄을 확보한 덕이다.
노바백스는 이날 프랑스 제약 메이저 사노피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사노피로부터 긴급 자금 수혈을 받아 신약 개발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사노피와 제휴


노바백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사노피와 대대적인 협력을 선언했다.

노바백스에 따르면 사노피는 현재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신약들 완성을 위해 먼저 5억 달러를 지급하게 된다.

이후 노바백스가 개발을 완료해 규제당국으로부터 신약 승인을 받고 출시하면 7억 달러를 더 지급한다.

사노피는 아울러 노바백스의 백신 면역반응 자극 기술인 매트릭스-M 기술을 사노피 제품에 적용하는 것을 비롯해 노바백스 신약 기술을 활용하는 대가로 2억 달러를 로열티로 지급하게 된다.

노바백스와 사노피는 이와함께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병합한 병합백신 개발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사노피는 노바백스 지분 약 5%를 확보한다.

노바백스는 이와 별도로 이날 공개한 분기 실적이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당 1.05달러 손실을 기록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1.06달러 손실에 비해 손실 폭이 작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개발에 착수해 2020년 말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낸 제약사들은 한동안 승승장구했지만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누그러지면서 고전하고 있다.

화이자, 또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 바이오텍 업체 바이오앤텍 모두 이달 분기 손실을 보고한 바 있다.

주가 폭등


노바백스 주가는 이날 장이 전일비 141% 폭등한 10.73달러로 시작했다.

장중 최고가는 11.00달러로 상승률이 146%에 이르렀다.

노바백스는 팬데믹 기간 주가가 고공행진을 했다.

2021년 2월 8일에는 마감가 기준 사상최고치인 319.93달러를 찍었다.

그러나 9일 마감가는 4.47달러로 사상최고치에 비해 98.6% 폭락했다. 지난 1년간 낙폭만 47%에 이른다.

시가총액은 전날 마감가를 기준으로 6억3000만달러로 사노피와 제휴로 받게 될 14억달러의 절반도 안 된다.

그렇지만 이날은 주가가 폭등했다.

노바백스는 이날 4.41달러(98.66%) 폭등한 8.88달러로 뛰어올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