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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에벤에셀 베트남, 350여 명 근로자 집단 식중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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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에벤에셀 베트남, 350여 명 근로자 집단 식중독 발생

베트남 보건부 조사 착수

지난 14일(현지시각) 신원에벤에셀 베트남의 한 근로자가 회사에서 점심을 먹고 쓰러진 후 빈푹성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VN익스프레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4일(현지시각) 신원에벤에셀 베트남의 한 근로자가 회사에서 점심을 먹고 쓰러진 후 빈푹성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VN익스프레스
패션 브랜드 신원에벤에셀의 베트남 법인 공장에서 집단 식중독 사태가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각)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빈푹성에 위치한 신원에벤에셀 섬유 공장서 대규모 집단 식중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원에벤에셀 베트남 섬유 공장에서는 지난 14일 한국인 근로자 3290여 명이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12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점심식사를 했다.

이 점심식사는 닭고기, 브로콜리, 콩류, 피클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이날 오후 2시가 되자 5명의 근로자가 복통과 메스꺼움을 느끼기 시작했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여러 명이 비슷한 증상을 보였으며 일부는 실신하기까지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에 대해 신원에벤에셀 베트남은 오후 5시까지 351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여 북부 지방의 여러 의료 시설로 이송됐다고 보고했으며, 이 중 351명은 병원을 포함한 여러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다수의 환자가 이송된 락비엣 병원 대변인은 “200명 이상의 근로자가 식중독 증상으로 입원했지만 중환자는 없다”라고 말했다.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신원에벤에셀베트남(주)의 공동주방 운영을 즉각 중단하고, 규정에 따라 사건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 보건부는 식품 안전 규정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지역사회에 즉시 경고를 발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