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토요타가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공식 후원사에서 물러난다. 사진=로이터](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3102315030302241e8b8a793f710625224987.jpg)
27일(현지 시각) AP통신 등 외신들은 토요타가 올해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와의 대규모 후원 계약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회사 측은 공식적인 후원 계약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총 8억3500만 달러(약 920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는 역대 IOC의 올림픽 후원 계약 중 최대 규모다.
일본 교도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토요타는 IOC가 후원금을 사용하는 방식에 만족하지 않았다”라며 “특히 선수들을 지원하고 스포츠를 홍보하는 후원금이 효과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믿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토요타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연기된 2021년 도쿄 올림픽 기간 일본에서 올림픽 광고를 철회한 바 있다. 이는 당시 올림픽 개최에 강하게 반대하던 일본 국민들의 정서를 고려했던 것이었다.
IOC는 전체 수입의 91%를 방송권 판매(61%)와 공식 후원(30%)으로 창출한다.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지난 4년 동안 76억 달러의 수입을 올렸으며, 이 기간에 IOC의 15개 최고 후원사는 20억 달러를 지원했다.
AP는 이번 파리 올림픽 이후 다음 올림픽까지 후원사들이 지원할 비용이 약 3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토요타의 후원 계약 종료로 IOC는 그 뒤를 이을 다른 후원사를 찾을 전망이다. 현재 파리 올림픽 기준 공식 최고 후원사는 토요타 외에 앤하이저부시 인베브(AIB), 에어비엔비, 알리바바, 알리안츠, 아토스, 브리지스톤, 코카콜라, 딜로이트, 인텔, 오메가, 파나소닉, 피앤지, 삼성, 비자 등이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