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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상승 지속할까...순익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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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상승 지속할까...순익이 문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5월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6.88% 급등해 지난해 11월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4.8% 급등했고, 월 초 반짝 오른 뒤 상승 흐름에서 소외됐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도 2.3% 올랐다.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시즌이 이번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세를 보인 것이 주된 배경이었다.
특히 시장 흐름을 주도하는 엔비디아가 지난달 22일(현지시각) 장 마감 뒤 높아진 눈 높이를 뛰어 넘는 압도적 실적을 공개하고, 10대 1 깜짝 액면분할을 결정하면서 폭등한 것이 큰 보탬이 됐다.

그러나 이같은 깜짝 실적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에 대한 의문에 제기되면서 주식 시장 상승세가 조만간 꺾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한 켠에서 나오고 있다.

깜짝 실적


팩트세트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1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비 7.1% 증가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연초 예상치 6.7%를 웃도는 규모다.

실적 발표가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지금까지 실적을 공개한 기업 가운데 약 80%가 예상을 뛰어넘는 순익을 공개하면서 기대가 높아졌다.

이는 장기 평균인 74%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통상 1년 전체 순익 전망을 바꾸지 않을 경우에는 이같은 깜짝 분기 실적은 이후 실적 전망 하향조정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렇지도 않다.

S&P500 기업들은 올 2분기 실적 전망도 낙관하고 있다.

S&P500 목표가 상향


이는 자연스레 S&P500 지수 목표가 상향 조정을 부르고 있다.

UBS, 도이체방크를 비롯해 월스트리트 주요 투자은행들은 5월 들어 S&P500 지수 목표가를 높여 잡았다. 순익 개선이 그 배경이었다.

로스 MKM은 S&P500 지수 연말 목표치를 5700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주요 투자은행 가운데 가장 낙관적인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마감가 5277.51에 비해 0.8% 높은 수준이다.

UBS와 BMO 캐피털은 각각 5600, 웰스파고 증권은 5535, 도이체방크는 5500을 전망하고 있다.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도 최근 '변심'해 1년 뒤 목표가를 5400으로 제시했다.

순익 아닌 PER이 상승 동력


그러나 과연 이같은 낙관전망이 맞아 떨어질지를 두고 비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로젠버그 리서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올해 S&P500 지수 상승세는 기업 주당순익(EPS)이 증가한 덕분이 아니라 기업 가치가 고평가된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젠버그는 S&P500 기업들의 주가수익배율(PER)이 오른 것이 주가 상승의 동력이었다고 말했다.

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PER은 지난해 10월 저점 당시 17배에서 지금은 21배로 뛰었다.

그는 기업 순익이 개선되는 것보다 PER이 뛰는 폭이 더 크다면서 주식 시장이 PER 상승을 발판 삼이 오르고 있어 고평가 논란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올해 전체로는 주식 시장이 상승세를 타겠지만 이번 여름 휴가 시즌에는 주식 시장이 횡보세를 타거나 조정을 받을 수 있어 신규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