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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보고서 예상밖 "부진" 뉴욕증시 비트코인 " FOMC 금리인하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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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보고서 예상밖 "부진" 뉴욕증시 비트코인 " FOMC 금리인하 수정"

재닛 옐런 재무장관 의회 청문회 발언 인도 ·멕시코 증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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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보고서가 예상밖으로 뜨겁게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잇달아 아오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유명 경제학자 데이비드 로젠버그 로젠버그 리서치 회장이 주식 시장 투자자들을 경고하고 나섰다.

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로젠버그는 "지난 2000년 닷컴버블 수준의 거대 거품이 주식 시장을 중심으로 형성 중"이라며 향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데이비드 로젠버그 회장은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주가 상승랠리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S&P500 지수가 지난 1년 동안 26% 급등한 반면 기업들의 실적 성장률은 같은 기간 6% 상승에 그쳤다"면서 "현재의 주식 시장 상승세는 별다른 근거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S&P500 기업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21배로 지나치게 확대된 점을 지적하며 "PER이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함에 따라 미국 증시가 대규모 조정에 더욱 취약해졌다"고 밝혔다.

또한 "금리 수준을 고려할 때 현재 주식 시장의 PER은 역사적으로 30% 이상 과대 평가된 상태"라며 "닷컴버블과 견줄만한 거대한 거품이 형성되고 있는데 주식 투자자들만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지적하며 "높은 금리가 더 오랫동안 유지될 경우 리스크 대비 보상 차원에서 주식보단 머니마켓펀드(MMF)와 현금 비중을 늘리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6월4일=공장재수주,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경기낙관지수,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상원 위원회 증언
6월5일= ADP 고용보고서,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6월6일= 챌린저 감원보고서,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결정, 무역수지, 생산성·단위노동비용
6월7일= 비농업부문 신규고용ㆍ실업률 , 도매재고

뉴욕증시는 6월 첫날을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초반 시세 오류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가운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장중 100포인트 이상 내렸다.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29포인트(0.30%) 하락한 38,571.0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9포인트(0.11%) 오른 5,283.4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3.65포인트(0.56%) 오른 16,828.67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5월 31일 하루 만에 500포인트 이상 급등한 여파로 이날 되돌림 장세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장초반에 시세 오류로 소동을 겪었다.

NYSE에서 기술적 결함이 발생하면서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주가가 99% 넘게 폭락한 것으로 표시되는 등 일부 주식의 주가가 잘못 표출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경제지표 둔화에 주목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49.6을 밑도는 수치다. 또한 지난 4월 수치 49.2보다도 더 내려가며 경기 위축을 가리켰다.

미국 상무부는 4월 건설지출이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1% 감소한 연율 2조99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아울러 애틀랜타 연은에 따르면 GDP 나우 모델로 예측한 올해 2분기 GDP 성장률(계절 조정 연율)에 대한 추정치는 1.8%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5월31일 2.7%보다 큰 폭 하향 수정된 수준이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51.4%로 높아졌다. 금리 동결 확률은 41.0%로 반영됐다.

다른 종목 중 눈길을 끈 종목은 밈(Meme) 주식으로 꼽히는 게임스탑으로, 주가가 20% 이상 올랐다. 과거 게임스탑 상승세를 이끌었던 밈 주식 투자자 '포효하는 키티(Roaring Kitty)' 키스 길이 레딧에 자신의 게임스탑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에 나올 5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 당국자들은 통화정책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했다.

업종 지수를 보면 에너지 관련 지수가 2.6% 급락했고, 산업과 유틸리티 지수는 1%대 하락했다. 금융, 부동산, 소재 관련 지수도 내렸다. 반면, 헬스, 기술, 커뮤니케이션 관련 지수는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9포인트(1.47%) 상승한 13.11을 나타냈다.

멕시코 대선에서 좌파 집권당이 대선은 물론 총선에서도 압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3일 멕시코 증시가 폭락하고 현지 화폐인 페소의 가치가 급락했다.

이날 멕시코 증시는 6% 이상 하락하고 페소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고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집권당이 대선에서 예상대로 여유 있게 승리했을 뿐 아니라 의회에서도 예상외로 압도적 승리를 거둬, 시장에서는 경제에 대한 국가 통제가 강화되고 권력에 대한 견제도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셰인바움 당선인은 선거 전에는 재정에 부담이 되는 복지 정책 확대를 약속했지만, 당선 확정 뒤 수락 연설에서는 화해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고 JP모건은 전했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셰인바움 행정부는 중앙은행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경제와 정치권력 간 분리를 유지하며, 합법성을 준수하고 재정과 관련해 일관된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시장을 진정시키려 했다"라고 적었다.

앞서 모건스탠리도 셰인바움이 전력 부문에 대한 민간 투자에 더 개방적일 가능성이 있고, 니어쇼어링 추세에 따라 멕시코로 더 많은 공장을 유치하려는 조처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코스피가 4일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약세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0.42포인트(0.76%) 내린 2,662.10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9p(0.51%) 내린 2,668.73으로 출발해 장중 약세를 지속했다. 장 초반 2,679.47로 2,680선 회복을 노려보기도 했으나 이후 오히려 낙폭이 커졌다.개인은 5천207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내린 1,376.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0.53%), SK하이닉스[000660](-0.46%)를 비롯해 현대차[005380](-2.26%), 기아[000270](-1.41%) 등 전날 상승세를 이끌었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068270](5.08%), NAVER[035420](2.37%), LG에너지솔루션[373220](1.36%), LG화학[051910](0.98%) 등은 강세를 보였다..

정부의 석유가스전 시추 발표로 주가가 폭등했던 전기가스업(-0.57%)은 성공률이 높지 않다는 분석 속에 하루 만에 반락했다. 다만 대성에너지[117580](13.74%), 지역난방공사[071320](3.03%) 등은 강세를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2포인트(0.13%) 오른 845.84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0포인트(0.01%) 내린 844.62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반등에 성공, 장중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채권 금리 하락에 그동안 소외됐던 제약·바이오, 이차전지 등 성장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98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개인은 822억원, 기관은 8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17.34%), 셀트리온제약[068760](2.99%), 삼천당제약[000250](2.18%), 리가켐바이오[141080](2.73%) 등 제약주가 일제히 올랐고 에코프로비엠[247540](1.70%), 에코프로[086520](3.32%), 엔켐[348370](2.03%) 등 이차전지주도 강세를 보였다.

HPSP[403870](-2.54%), 클래시스[214150](-1.96%), 실리콘투[257720](-1.74%), 리노공업[058470](-1.65%) 등은 내렸다.

한국인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엔비디아 주식에 뛰어든 데 이어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고위험 투자인 이른바 'AI 코인'으로 몰려간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진단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보도에서 가상화폐 시황 업체인 카이코 집계를 인용해 AI 토큰 주간 거래량에서 한국 점유율은 최저치였던 2023년 중반 0.6%에서 올 5월 18.7%까지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를 사랑하는 한국의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고위험인 AI 토큰도 집어삼키고 있다"면서 "한국인들은 AI와 가상화폐를 둘다 사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국 투자자들에게 'AI 수혜주'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각각 두 번째와 세 번째로 인기 있는 해외 주식 종목이다.

또 한국인의 약 10%가 가상화폐에 노출돼 있으며, 국내 거래의 상당수는 시장을 주도하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종목이 아닌 변동성이 큰 소형 코인 위주로 거래된다는 것이다.

AI 코인이란 일반적으로 AI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플랫폼에서 발행되는 가상화폐로, 유용성이 입증되지는 않았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달 27~31일까지 '티렉스 2배 인버스 엔비디아(NVDQ)' ETF를 8802만 달러어치(약 121억원)를 순매수했다.

이 ETF는 엔비디아 주가 하락자에 두 배 수익률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상위 종목 50위권 밖에 있다가 20위로 진입했다.

이는 월가 큰손들이 최근 엔비디아 정점론을 언급하며 엔비디아 주식을 매도하고, 사실상 독과점 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맞서 인텔·구글·AMD 등이 미 빅테크들이 AI 반도체 경쟁에 가세하자 리스크를 해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오는 10일 액면분할을 앞두고 주가가 1000달러를 돌파하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단기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인버스 ETF에 베팅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부동산 시장 안정 기대에 따른 관련 종목 강세에 반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2.71포인트(0.41%) 상승한 3,091.20을, 선전종합지수는 7.80포인트(0.45%) 오른 1,726.92를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의 분위기는 혼조세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다우지수는 0.30% 하락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11%, 0.56% 올랐다.

이날 중국 내에서는 주목할 만한 이벤트가 나타나지 않았다. 중국 증시는 전일 대비 등락을 반복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장중 부동산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 터파서비스(SZS:300917)의 주가는 장중 9% 이상, 주장산업개발(SHS:600684)의 주가는 장중 3% 이상 오르기도 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회복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8% 오른 7.2558위안 부근에서 오르내렸다. 개장 때보다 레벨이 소폭 올라갔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03위안(0%) 내린 7.1083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0억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41.07포인트(0.22%) 오른 18,444.11을, 항셍H 지수는 22.33포인트(0.34%) 상승한 6,554.32를 나타냈다.

4일 대만증시는 전일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과 미국 경제지표 둔화에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180.14포인트(0.84%) 내린 21,356.62에 장을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림폭을 넓혔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은 지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와 지난 4월 수치보다 지표가 경기 위축을 가리키며 대만증시에서도 투자심리를 누른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날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올해 2분기 GDP 성장률(계절 조정 연율) 추정치를 1.8%로 내놨다. 이는 지난 5월 31일에 밝힌 2.7%보다 큰 폭으로 내려간 수치다.

아울러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주요 기술주들의 상승분이 기대감에 미치지 못하면서 대만증시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새로운 인공지능(AI) 칩을 발표하며 TSMC와의 관계를 강조했다.

이제 시장은 이날 열린 TSMC 연례 주주총회와 한국시간으로 오후 11시에 발표될 경기낙관지수를 비롯한 미국 경제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폭스콘이 각각 0.83%, 3.40% 내렸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가 임박한 가운데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시장에 대형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ECB가 이번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경우 비트코인 가격에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재그 쿠너 비트파이넥스 책임자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ECB가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감안해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꺾이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며 "금리인하로 유로화가 약해지고 유동성은 증가해 위험자산의 매력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역사적으로 유동성이 증가하는 시기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시장이 상당한 수혜를 받았다며 "ECB의 금리인하 조치 이후 신규 자금 유입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CB의 통화정책회의는 오는 6일 예정돼 있다. 현재 전문가들은 ECB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25%p 내릴 것으로 전망 중이다. 블룸버그도 "0.25%p 금리인하가 거의 확실하다"면서 "인플레이션 반등 요인이 있더라도 ECB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다른 길을 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그동안 전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제임스 우 디지털 파이낸셜 그룹 최고경영자(CEO)도 ECB의 금리인하가 전통적인 주식 시장을 부양하고 비트코인 가격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 5월 ECB 이사회에서 금리인하와 관련된 완화적인 메시지가 나왔을 때도 유럽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면서 "금리인하가 실제로 단행될 경우 주식과 비트코인 시장에서 더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1.76% 상승한 68,825달러에 거래 중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번 주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내릴 전망이지만 이후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약화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생각만큼 쉽게 내려오지 않고 있는 데다 임금 상승 속도나 성장률 등 여러 경제지표가 여전히 강하기 때문이다.

ECB는 오는 6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시장은 물론이고 글로벌 경제전문가들이나 투자자들은 이 회의에서 ECB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CB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인사들조차 이번 금리인하는 당연시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후 전망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기대감이 위축됐다.

이사벨 슈나벨 ECB 집행위원회 이사나 요아힘 나겔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와 같은 매파 인사들은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로 충분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6월에 금리를 내린 후 7월에는 금리를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장 참가자들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줄이고 있다.

매파 성향 인사들은 ECB가 연이어 금리를 내리게 되면 시장이 그 추세를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들은 또 ECB 정책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분명히 차별화될 수 있다는 확신도 갖지 못하고 있다. 이런 인식이 당분간 바뀔 가능성도 없다.

스코프 레이팅스의 데니스 쉔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올해 기준금리가 세 번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작년부터 비교적 매파적 전망을 해왔지만 지금은 이보다 '더 많이'가 아니라 '더 적게' 금리를 내릴 리스크를 안고 있다"면서 "ECB는 이번 금리정책의 마지막 단계에서 금리를 너무 공격적으로 내리는 실수를 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나오는 경제지표는 이런 우려의 근거를 제공한다.

유로존 임금의 주요 지표는 완화되지 않았다. 특히 서비스 부문의 가격 압력은 완화되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나타낸다.

실제로 인플레이션은 4월 2.4%에서 5월 2.6%로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

유로존은 또 최근 완만한 경기침체 이후 올 하반기에는 경기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동 시장이 회복세를 유지하고 실업률은 사상 최저 수준이며, 기업 설문조사에서도 그간 어려움을 겪은 제조업체들이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

인플레이션은 향후 몇 달 내로 다시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 나오는 이런 지표는 향후 금리인하 기대감을 약화시키고 있다.

지난 4월까지 올해 세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시장은 이제 7월은 아예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으며 9월 인하 가능성도 60%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 설문조사에서 ECB가 오는 12월에 가서야 두 번째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예측한 마드리드 인터머니의 마리아노 발데라마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시장과 임금, 경제 확장 속도 등을 언급하며 "9월에 대해서는 (금리인하에)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4천20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 부정 유출 사건이 발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일 보도했다.

일본 가상화폐거래소인 'DMM 비트코인'은 전날 482억엔(약 4천2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부정하게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