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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폴더블폰’ 내놓은 中 회사, 결국 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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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폴더블폰’ 내놓은 中 회사, 결국 파산

로욜이 출시한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 '플렉스 파이'의 모습.  사진=연합뉴스/로욜 홈페이지
로욜이 출시한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 '플렉스 파이'의 모습. 사진=연합뉴스/로욜 홈페이지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한 중국 회사가 경영난 속에 결국 파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 시각) 중국 현지 경제지 중국증권보는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한 디스플레이 업체 로욜(ROYOLE)이 파산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선전시 중급인민법원은 임금을 받지 못한 전·현직 직원들이 제기한 로욜 파산청산안을 받아들이기로 최근 결정했으며, 오는 9월 13일 제1차 채권자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로욜은 지난 2019년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에 앞서 세계 최초로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스마트폰 ‘플렉스 파이’를 선보이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로욜의 기업 가치는 한때 435억 위안(약 8조20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승승장구했으며, 창업자 류쯔훙도 2020년 재산 규모가 145억 위안(약 2조7000억 원)으로 평가되며 중국 부호 순위 376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로욜의 연간 매출은 5억 위안 수준으로 급락했고, 순손실도 32억 위안에 육박했다.

2019년에는 미국 증시에 상장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2020년에는 중국판 나스닥인 커촹반 상장을 시도했지만 이듬해 자진 철회했다.

전·현직 직원 300여 명에게 체불된 임금 규모는 약속한 회사 지분 등을 합쳐 1억 위안(약 19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