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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제롬파월 점도표 발언 쇼크" …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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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제롬파월 점도표 발언 쇼크" … 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가상암호화폐 달러환율 국채금리 "점도표 금리인하 1회 실망"


제롬파월 FOMC 의장 기자회견 발언

파월 "기대보다 물가 빨리 둔화하면 반응할 준비 돼 있어"

파월 "美노동시장 팬데믹 직전 복귀…단단하나 과열 아냐"

파월 "5월 CPI, 물가목표 달성 확신 쌓는 데 진전으로 봐"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잘 나가다 막판에 덜커덩 흔들리고 있다. 제롬파월 기자회견과 점도표 발표이후 다우지수가 요동치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가상암호화폐 달러환율 그리고 국채금리는 점도표의 금리인하 올 1회에 실망하는 모습이다.

1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기대보다 인플레 빨리 둔화하면 대응할 준비돼 있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5월 CPI 진전 평가…보고 받았지만 대부분 위원 경제전망 결정 안바꿔"라는 입장을 냈다. 아직은 금리인하를 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2일(현지시간) 노동시장 상황이 예상 밖으로 약화하거나 인플레이션이 기대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그에 따른 통화정책 대응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이 우리가 당면한 위험과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데 적절히 위치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파월 의장은 현 노동시장 상황에 대해 "광범위한 경제지표들은 현 미국의 노동시장 여건이 팬데믹 직전 우리가 위치했던 지점으로 복귀했음을 보여준다"며 "상대적으로 단단(tight)하지만 과열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FOMC 결과 발표에 앞서 공개된 5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에 대해선 "(인플레이션이 2% 물가 목표로 안정적으로 향한다는) 확신을 쌓는 데 있어서 오늘 보고서는 진전이 있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FOMC 위원들이 5월 CPI 결과를 연준이 이날 공개한 경제전망에 반영했는지에 대해선 "오늘 아침 관련 보고를 받았고 사람들은 변경할지 말지를 고려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어떤 사람은 반영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일반적으로 (단 하루 만에) 반영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이날 FOMC 회의 후 기준금리 현행 유지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연내 금리 인하 전망 역시 기존 3회에서 1회로 크게 축소, 당분간 고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위원들은 내다봤다. 미국 노동부는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4월 상승률(3.4%) 대비 둔화한 수치다. 미국의 기준 금리가 또 다시 동결됐다.

연내 금리 인하 전망 역시 기존 3회에서 1회로 크게 축소, 당분간 고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까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해 온 연준은 같은해 9월 이후 이번까지 7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하면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로 한국(연 3.50%)과의 금리차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인 최대 2%포인트가 유지됐다.

연준은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 활동은 굳건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으며, 고용 역시 튼튼하다"면서 "물가 상승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지표에 따르면 물가 상승률 2%라는 위원회의 목표에 부합하는 추가적인 완만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또 별도의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5.1%로 예측, 연내 한 차례 금리 인하만을 예고했다. FOMC는 지난 3월 회의 직후에는 연말 금리를 4.6%로 전망, 모두 3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한 바 있다.

이번 점도표에서는 또 19명의 참석자 가운데 7명이 한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측했고, 4명은 올해 금리 인하가 아예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8명은 2차례의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연준은 2025년 말에는 미국의 금리가 4.1%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역시 지난 3월 전망(3.9%)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상당 부분 개선됐다는 지표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년 FOMC는 7월과 9월, 11월, 12월 모두 네 차례 남아 있다. 시장에서는 애초 9월 금리 인하에 무게를 실어 왔으나, 이 같은 전망 수정에 따라 연말 인하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