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 대기업 보잉이 노조와 임금 인상을 잠정 합의하며 파업을 피했다.
8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보잉은 노조와 임금 25% 인상 등을 골자로 하는 새 단체협약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13일 단행될 예정이었던 노조의 파업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잉과 노조의 전면 단체협약 체결은 16년 만으로, 해당 협약 기간은 4년이다. 또 보잉은 차기 상용기 제작을 시애틀 지역에서 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퇴직급여 인상, 생산 공정의 안전과 품질에 대한 노조의 참여 확대도 포함됐다.
협정이 최종 성립되려면 시애틀과 포틀랜드 인근 보잉 공장 노동자들이 오는 12일까지 승인해야 한다. 찬성표가 과반수에 미치지 못하면 합의가 성립되지 않게 되며, 곧바로 파업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보잉은 올해 2분기 실적에서 순이익 14억4000만 달러 적자라고 발표하는 등, 재무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