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 제약사 턴스 파마슈티컬스는 9일(현지시각) 자사가 개발한 경구용 비만치료제 'TERN-601'의 초기 임상시험에서 체중이 평균 4.9%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가 나온 이후 회사의 주가는 한때 27% 상승했다.
임상실험 결과에 따르면, TERN-601의 약 740밀리그램을 1일 1회 투여한 4주간의 시험에서 위약 조정 후 평균 4.9%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TERN-601은 주사제보다 복용하기 쉬운 경구용 약이다. 미국 제약 대기업 화이자와 스위스 동종업계인 로슈 등도 경구용 약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을 선도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미국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는 모두 주사제이며, 이 두 회사는 정제형도 개발 중이다.
TERN-601은 위고비나 젭바운드와 같은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에 속하며, 초기 시험에서 안전성과 내약성 등 주요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턴스는 내년에 이 약물로 중기 임상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