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9센트(0.27%) 하락한 배럴당 70.39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3센트(0.04%) 하락한 배럴당 74.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와 브렌트유는 지난 14일과 15일에 각각 2%와 4% 넘게 급락한 바 있다.
CIBC 프라이빗 웰스 그룹의 레베카 바빈 선임 에너지 트레이더는 블룸버그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 목표로 삼는 것을 피할 것이라는 생각에 트레이더들이 점점 더 익숙해 지면서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이번 주 OPEC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 증가율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유가를 압박했다. IEA는 전 세계 석유 수요가 2030년 이전에 하루 1억200만 배럴 미만에서 정점을 찍은 후 2035년까지 하루 9900만 배럴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시장은 17일 EIA가 발표할 미국의 주간 원유 저장 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