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이날 긴급뉴스에서 일론 머스크가 최고 경영자로 있는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새 지갑으로 모두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통상적으로 암호화폐를 매각 할때에는 새 지갑으로 옮기게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이 점을 들어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매각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기차 회사 테슬라는 전 세계 상장 기업 중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마라 홀딩스, 라이엇 플랫폼스에 이어 네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었다. 테슬라는 이날 7억65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알려지지 않은 지갑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돈으로 무려 1조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새로 옮긴 해당 지갑은 암호화폐 거래소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의 영향으로 비트 코인이 7만달러선에 근접하고 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대선 주자들이 가상자산업계에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점도 가격 상승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해리스 부통령은 가상화폐에 대한 구체적인 규칙과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가상화폐와 관련된 법을 분명히 하겠다는 것이다. 시장에선 그동안 미국 정부가 명확하지 않은 규제로 철퇴를 가한다고 주장해 왔었다. 친 가상화폐 후보임을 자처해 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시 가상화폐 비즈니스를 장려할 것임을 시시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