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8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이 지난 15일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공개한 뒤 항공 관련주들이 날개를 달았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한 데 이어 1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밝힌 뒤 주가가 16일 거래에서 거의 13% 급등했다.
블룸버그는 항공사 지수에서 거의 4분의 1의 비중을 차지하는 유나이티드 항공의 양호한 실적 공개로 9개 종목으로 구성된 S&P 슈퍼컴포지트 에어라인 지수(Supercomposite Airlines Index)가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수는 올해 들어 32% 상승하며 S&P500 지수 상승률인 23%를 앞지르고 있다.
에버코어ISI의 듀안 페니그워스 애널리스트는 16일 자 투자자 노트에서 “이전에 일각에서 우려했던 경기침체의 충격 없이 미국 경제가 점진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수혜를 입을 수 있는 항공주와 같은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 욕구가 커졌다”고 밝혔다.
그는 항공 업종이 여전히 “광범위하게 저평가된 상태”라면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의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여름까지만 해도 빈 좌석이 넘쳐나면서 항공사들은 항공권 가격을 인하하고 수익성이 낮은 노선을 축소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여야 했다. 그렇지만 업계에서는 이제 가격 인상과 수익 마진 확대 기회가 커질 것이란 분석이 속속 나오고 있다.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 확산과 시장 랠리의 확대 및 무엇보다 국제유가 하락이 항공주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이날 배럴당 70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항공업 지수는 현재 코로나19 이후 최고치인 2021년 3월 대비 여전히 약 30% 정도 하락한 상태다.
지난주 미국 주요 항공사 중 가장 먼저 3분기 실적을 공개한 델타항공은 월가 기대치에 못 미치는 수익 및 매출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공개하며 우려를 낳기도 했다. 글렌 하우엔스타인 델타항공 회장은 그렇지만 “연말연시와 2025년까지의 수요 환경이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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