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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자체 설계 CPU 적용한 스마트폰용 고성능 칩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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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자체 설계 CPU 적용한 스마트폰용 고성능 칩 발표

퀄컴이 21일 자체 설계 CPU를 적용한 고성능 칩을 발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퀄컴이 21일 자체 설계 CPU를 적용한 고성능 칩을 발표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퀄컴이 21일(현지시각) 스마트폰에 노트북(PC) 수준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고성능 칩셋(SoC)을 발표했다.

이 SoC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새로운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날 퀄컴은 하와이에서 열린 행사에서 SoC '스냅드래곤' 시리즈 최신 버전을 공개하고 자체 설계한 '오리온(Orion)' CPU를 탑재한다고 설명했다. 최신 스냅드래곤은 기존 모델보다 처리 속도가 45% 빨라지고 소비전력도 절감되도록 설계됐다.

퀄컴이 자체 CPU로 회귀한 것은 크리스티아노 아몬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하는 자체 기술 투자 강화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용 스냅드래곤 시리즈는 현 아몬 CEO 취임 이전 영국 ARM 홀딩스의 CPU에 의존해 왔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퀄컴의 기술력과 수익성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퀄컴 측은 “노트북용으로는 오리온을 탑재한 스냅드래곤 시리즈가 이미 주류가 되었으며, 새 버전의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생성 AI 기반 소프트웨어의 실행 능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퀄컴의 SoC는 안드로이드 모바일 단말기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태로, 이번 퀄컴의 기술 업데이트는 애플과 경쟁하고 있는 전 세계 많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전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