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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메이투안, 즉시 배송 시장 장악 위해 창고 네트워크 확장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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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메이투안, 즉시 배송 시장 장악 위해 창고 네트워크 확장 가속화

중국 전역 3000여 도시 즉시 배송 서비스 제공, 2027년까지 창고 10만 개 확보 목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메이투안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메이투안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메이투안이 즉시 배송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급증하는 즉시 배송 수요에 대응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소매업체 및 제조업체와 협력하여 창고 네트워크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즉시 배송 서비스는 일반적으로 30분에서 1시간 이내에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로, 주로 매장 재고를 활용한다. 하지만 메이투안은 매장 운영 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연중무휴 24시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매장 전용 창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는 오프라인 매장 공간이 부족한 제조업체도 즉시 배송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상품 다양성을 확대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메이투안은 현재 3만 개의 창고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2027년까지 이를 10만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메이투안의 비식품 즉시 배송 서비스 관리자는 "소규모 전용 창고는 메이투안이 고객을 '24시간 연중무휴' 만족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라이프스타일 상품 소매업체 미니소는 2024년 가을까지 즉시 배송을 위해 500개 이상의 창고를 열었으며, 앞으로도 창고 네트워크를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미니소 관계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짐 없이 가볍게 여행하며 필요한 물품을 즉시 배송받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호텔 근처 매장에서는 일회용 속옷, 여행용 시트 등의 즉시 배송 주문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즉시 배송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일용품부터 신선식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빠르고 편리하게 배송받을 수 있는 즉시 배송 서비스는 비대면 소비 트렌드 확산과 맞물려 급격히 이용자가 증가했다.

중국 상무부 산하 싱크탱크에 따르면, 2024년 중국 즉시 배송 시장 거래액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7800억 위안(약 107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2026년에는 1조1700억 위안으로 5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투안은 중국 전역 약 3000개 도시에서 즉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대부분의 도시 지역을 커버하고 있다. 2018년경 비식품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메이투안은 2023년 기준 745만 명의 배달원을 보유하고 있다.

메이투안은 무인양품, 로손 등 해외 유명 소매업체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즉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하지만 중국 즉시 배송 시장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알리바바 그룹은 음식 배달 앱 '어러머(Ele.me)'를 통해 즉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JD.com 또한 지난해 즉시 배송 서비스 명칭을 변경하고 서비스 확대에 나서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메이투안은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창고 네트워크 확장과 더불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배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투자,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 제공, 다양한 프로모션 등을 통해 즉시 배송 시장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즉시 배송 시장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매력적인 시장이다. 메이투안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은 끊임없는 혁신과 투자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즉시 배송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소비자들은 더욱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메이투안이 창고 네트워크 확장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즉시 배송 시장의 선두 주자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