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뉴욕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니콜라는 미국 법원에 파산 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 니콜라는 파산 보호 관련 법원 승인을 기다리며 자산 매각을 위한 경매 및 판매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니콜라의 파산 위기설은 뉴욕증시에서 예견돼 왔다.
니콜라는 수소 트럭 기술을 앞세워 2020년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상장한 지 나흘 만에 시가총액 3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당시 포드 자동차의 시총을 앞지르기도 했다.

공매도 저승사자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는 자체 개발 트럭의 성능을 부풀리고 선주문 예약 규모도 과장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하락하기 시작했다. 그때 힌덴버그 리서치는 니콜라가 공개했던 홍보 영상 속 수소 트럭의 주행 영상이 ‘직접 달리는 것이 아닌 언덕 꼭대기에서 아래로 굴러가는 장면을 촬영한 것’이라고 폭로했다.
니콜라 창립자 트레버 밀턴 전 CEO(최고경영자)는 2022년 사기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니콜라 주가는 장 중 39% 하락했다. 니콜라의 주가는 전날까지 1년간 이미 97% 떨어졌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