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깜짝 분기실적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 새 테마파크를 건설하기로 했다는 깜짝 발표, 두 호재가 디즈니 주가를 함께 끌어올렸다.
7번째 디즈니랜드는 아부다비에
디즈니는 7일 아부다비 업체 미랄과 UAE 야스섬에 테마파크와 휴양지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디즈니의 7번째 테마파크는 미랄이 개발과 건설을 모두 맡는다.
대신 디즈니 측은 이 프로젝트 크리에이티브 디자인과 운영 감독을 주도한다.
디즈니는 이 프로젝트에 단 한 푼도 들이지 않지만 로열티 형태로 테마파크 이익은 향유하는 구조다.
투자자들에게 더 없이 좋은 호재다.
이 때문에 디즈니가 앞으로 10년에 걸쳐 테마파크에 6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사업에 아부다비 테마파크는 포함되지 않는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아부다비에 건설되는 7번째 디즈니 테마파크는 독특하고 현대적인 방식의 오락 경험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거는 CNBC와 인터뷰에서는 이미 자사 직원들이 테마파크 구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아부다비 테마파크가 언제 문을 열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이거는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특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테마파크는 통상 구상과 설계에 1년 반에서 2년이 걸리고, 건축에 약 5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디즈니의 7번째 테마파크가 들어서는 야스섬은 이미 UAE 엔터테인먼트와 체험산업, 소매산업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페라리 월드 아부다비, 야스 워터월드, 시월드 아부다비, 워너브라더스 월드 아부다비, 포뮬러1 야스 마리나 서킷이 자리잡고 있다.
또 아부다비 최대 쇼핑몰이 야스섬에 있고, 수상 경력이 있는 골프코스도 있다.
깜짝 실적
디즈니가 공개한 2회계분기 성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디즈니는 3월 29일까지 2회계분기 동안 매출이 전년동기비 7% 증가한 236억2000만 달러, 총순익은 32억8000만 달러(주당 1.81달러)에 이르렀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00만 달러 손실, 주당 0.01달러 손실을 기록한 것과 전혀 다른 양상이다.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순익(EPS)은 1.45달러였다.
이는 시장 예상을 모두 웃도는 좋은 성적이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231억4000만 달러 매출에 1.20달러 EPS를 예상했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부문인 디즈니 플러스(+)도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 전망을 압도했다.
디즈니는 당초 디즈니+ 구독자수 감소를 예상했지만 이날 실적 발표에서 외려 140만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세계 총 가입자수는 1억2600만명으로시장 예상치 1억2335만명을 압도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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