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초점] 3월 기준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 비야디 1위...테슬라 점유율 1년 새 3.8%P↓

글로벌이코노믹

[초점] 3월 기준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 비야디 1위...테슬라 점유율 1년 새 3.8%P↓

비야디, 테슬라 이어 지리 3위…우링, BMW,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현대, 기아, 토요타 상위권
지난 3월 기준 브랜드별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 사진=클린테크니카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3월 기준 브랜드별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 사진=클린테크니카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가 지난 3월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각)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비야디는 같은 달 약 35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1%는 해외 시장 판매로 지난해 전체 수출 비중인 10%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비야디는 2025년 연간 판매 목표를 550만대로 잡았고 이 가운데 80만대를 해외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이같ㅌ은 성장세에 따라 비야디가 향후 토요타를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그룹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클린테크니카는 전했다.

반면, 테슬라는 약 15만1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주문 감소가 두드러졌으며 4월 중국 내 신규 주문은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 판매 순위에서 비야디와 테슬라에 이어 역시 중국의 지리가 3위를 차지했으며 우링, BMW,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현대차, 기아, 토요타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2만6000대와 2만9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전기차 제조사별 시장 점유율에서는 비야디가 24.2%로 1위를 유지했으며 지리(11.2%), 테슬라(8.2%), 폭스바겐 그룹(7.4%), 상하이자동차(SAIC, 5.6%)가 뒤를 이었다. 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시장 점유율이 12%에서 8.2%로 감소하며 3.8%포인트 하락했다

순수 전기차(BEV) 부문에서도 비야디가 15.4%의 시장 점유율로 테슬라(12.4%)를 앞질렀다. 이는 비야디가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순수 전기차 제조사로 부상했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판매 감소가 지속될 경우 폭스바겐 그룹과 SAIC 등 다른 제조사들이 테슬라를 추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