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 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회사명을 유한회사에서 주식회사로 변경했다. 기업 공개(IPO)를 통한 상장에 나설 것으로 짐작된다.
증권시보와 중국신문망, 관찰자 등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지난 29일 회사 명칭을 항저우 위슈커지 유한공사(杭州宇树科技有限公司)에서 항저우 위슈커지 주식유한공사(杭州宇树科技股份有限公司)로 변경했다.
유한공사와 주식유한공사는 우리 말로 각각 유한회사, 주식회사를 일컫는다. 이러한 사명 변경에 관해 유니트리 측은 "회사 운영 상 일반적인 변경 사항"이라고 밝혔다.
사명을 변경한 만큼 유니트리는 조만간 IPO에 착수할 것으로 짐작된다. 홍콩 증권거래소는 지난해 상장 기준을 완화, 당장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 상장을 추진할 수 있는 일종의 '기술 특례 상장' 규정을 추가했다.
유니트리는 2016년 창립, 4족보행 로봇 개와 2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중점적으로 개발해왔다. 올 4월 중국 베이징 이좡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 마라톤 대회, 5월 저장성 항저우 휴머노이드 로봇 복싱 대회 등에 연이어 참가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