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너지 대기업, 자본 지출 20억 달러 절감 목표
텍사스 및 캘리포니아서 수백 명 해고… 직원 재배치 노력 병행
텍사스 및 캘리포니아서 수백 명 해고… 직원 재배치 노력 병행

◇ 퍼미안 분지 200명, 캘리포니아 600명 해고
지난 30일(현지시각) 업스트림 온라인에 따르면 셰브론은 오는 7월 15일에 약 200명을 해고할 계획이다. 이들은 노조에 가입되지 않은 직원들이다. 텍사스 노동 위원회가 업스트림(Upstream)에 보낸 이 서한은 해고 대상 직원들이 노조에 소속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직원들은 60일 전에 해고 통보를 받으며, 퇴직금이 제공된다.
이번 텍사스 해고에 앞서 셰브론은 지난 4월 2일 캘리포니아 고용 개발부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캘리포니아 샌라몬에서 600명의 근로자를 해고할 것이라고 통지한 바 있다.
◇ 조직 간소화 통한 경쟁력 강화 목적
이번 해고는 셰브론의 대대적인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셰브론은 조직 구조를 단순화하고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인력 감축을 진행 중이며, 전체 인력의 15%에서 20% 감축이 목표다. 회사는 전체 인력의 15%에서 20%를 줄여 20억 달러(약 2조 7676억 원)의 자본 지출을 절감하려 한다. 셰브론은 이런 감축의 일부가 퍼미안 사업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줄리 윌리엄스 셰브론 텍사스 정부 업무 담당 매니저는 서한에서 "셰브론은 조직 구조를 간소화하고,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며, 장기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더 적은 직책을 가지게 되고, 안타깝게도 더 적은 인원을 보유하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셰브론은 성명을 통해 "가능한 한 많은 직원을 다른 직책에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