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사업에 2550만 달러 투입, 정수장 등 기반시설 완비…2단계도 순항
주민 삶의 질 향상·'클린 스리랑카' 첫발…양국 개발협력 새 이정표
주민 삶의 질 향상·'클린 스리랑카' 첫발…양국 개발협력 새 이정표

주스리랑카 한국 대사관은 루완웰라 정수 사업 1단계(총사업비 2550만 달러, 약 351억 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지난 5월 28일 스리랑카 정부에 공식 이관됐다고 밝혔다.
이번 1단계 사업으로 하루 처리 용량 4000㎥ 규모 정수장과 새 저수조, 배수관망 등 핵심 기반시설을 구축했으며, 총 2553건의 급수를 새로 연결했다. 이 사업은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재정 지원과 코오롱글로벌의 기술력으로 진행했고, 루완웰라, 불랏코후피티야, 야티얀토타 지역 주민들이 주로 혜택을 본다. 이로써 양국 개발 협력사에 또 하나의 중요한 성과가 더해졌다.
◇ "깨끗한 물 선물"…3만5000명 삶 바꿀 기반 마련
이날 이관식에는 하리니 아마라수리야 스리랑카 총리, 이미연 주스리랑카 한국 대사, 아누라 카루나틸라카 스리랑카 도시개발부 장관, 담미카 파타반디게 스리랑카 환경부 장관, 하원석 EDCF 콜롬보사무소장, 윤기철 코오롱글로벌 해외사업본부장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미연 대사는 이 자리에서 "이번 루완웰라 상수도 시설은 단순히 물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 보건과 삶의 질을 직접 개선하는 중요한 기반시설"이라고 말했다. 이 대사는 또한 이 사업이 공중 보건 증진, 환경의 지속가능한 발전, 농촌 개발을 목표로 하는 '클린 스리랑카 이니셔티브'를 향한 뜻깊은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코오롱글로벌은 한국의 대표적 기술 및 건설 기업으로, 루완웰라 사업 이전에도 스리랑카에서 여러 상수도 기반시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전문성을 입증했다. 갈 상수도 확대 사업(2008년), 루후누푸라 상수도 사업(2015년), 데두루 오야 상수도 사업(2021년) 등이 그 사례다.
◇ 지속적인 물 관리 협력…2단계 사업으로 결실 잇는다
스리랑카 정부 관계자들은 루완웰라 사업을 두고 "필수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려는 스리랑카의 장기 목표 달성에도 이바지하는 양국 협력의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한편 루완웰라 상수도 사업은 1단계 완공에 이어 2단계 사업도 이미 시작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주스리랑카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 EDCF는 앞으로도 스리랑카의 상수도, 교통, 직업 훈련 같은 주요 개발 분야에 양허성 차관을 제공하며 핵심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