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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도 무역협상 막바지 단계…“곧 타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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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도 무역협상 막바지 단계…“곧 타결 기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사진=로이터


미국과 인도가 추진 중인 무역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보이며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다음달 9일(이하 현지시각)로 예정된 내부 기한을 앞두고 마지막 협상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인도 전략적 파트너십 포럼’ 연례 회의에서 “미국과 인도는 양국 모두에 실익이 되는 타협점을 찾았으며 조만간 무역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 간의 관계는 매우 훌륭하며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무역합의가 곧 나올 것이라 낙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여러 교역국과의 무역합의를 다음달 초까지 마무리하기 위해 추진 중인 일련의 협상의 일환이다. 로이터는 앞서 미국이 협상 파트너들에게 5일까지 ‘최종 제안서’를 제출하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인도 정부는 타결 시점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인도 측 수석 협상관인 라제시 아그라왈은 지난주 “협상은 잘 진행 중이며 곧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오는 5~6일 이틀간 뉴델리를 방문해 인도 측과 추가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인도 협상단은 지난 4월 워싱턴을 방문했고 이어 피유시 고얄 인도 통상장관이 지난달 직접 방미해 협상을 진전시켰다.

러트닉 장관은 “미국은 농산물 관세 인하, 자국 기업에 대한 시장 접근 확대, 방산장비 구매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인도와의 무역적자 축소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도는 관세가 100%에 이르는 매우 보호주의적인 국가”라며 “미국 기업이 인도 시장에 합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간의 긴밀한 유대가 협상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