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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27일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부동산·기업부채 위기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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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27일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부동산·기업부채 위기 가정"

2022년 1월 2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2년 1월 2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3일(현지시각) 연례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오는 27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스트레스 테스트에는 22개 대형 은행이 대상이 됐다. 연준은 이들 은행이 심각한 경기침체가 도래했을 경우 얼마나 큰 폭의 손실을 보고, 수익성과 자본 수준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연준의 이번 테스트는 상업용·주거용 부동산 시장 및 기업 부채 시장에 극심한 충격이 가해지는 글로벌 경기침체 시나리오를 가정해 진행됐다.

앞서 연준은 지난 4월 스트레스 테스트 제도의 전면 개편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당시 연준은 테스트 결과를 2개년 평균으로 산정해 반영하고, 은행들이 새로운 자본 요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연준은 스트레스-자본완충 요구사항(SCB)의 적용 시점을 기존 매년 10월1일에서 다음 해 1월1일로 연기했다. 또한 스트레스 테스트 관련 데이터 수집 과정을 간소화하기 위한 표적 조정도 제안했다.

연준의 이러한 조치는 매년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로 은행의 자본 요건이 급격히 변동하는 것을 완화하고자 한 조치다.

연준은 이 같은 개편안이 자본 요건 자체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다만, 올해 하반기에는 스트레스 테스트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 제도 개선안도 발표할 계획이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