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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보택시 서비스 출범 앞두고 안전성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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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보택시 서비스 출범 앞두고 안전성 우려 고조

테슬라의 로보택시 서비스 출범을 앞두고 안전성 우려가 부각되면서 테슬라 주가가 20일(현지시각) 요동쳤다. 사진=EPA/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의 로보택시 서비스 출범을 앞두고 안전성 우려가 부각되면서 테슬라 주가가 20일(현지시각) 요동쳤다. 사진=EPA/연합뉴스

테슬라가 20일(현지시각)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장중 전거래일 대비 3.2% 급등한 332.36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던 테슬라는 로보택시 서비스 출범을 둘러싸고 우려가 증폭되면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해야 했다.

서비스가 시작되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테슬라 자율주행 택시의 안전성에 타격을 입히는 거리 시험이 진행되고, 주의회의 민주당 의원 7명은 관련법이 시행되는 9월 1일까지 서비스를 연기하라고 요구하는 등 로보택시의 본격적인 서비스가 과연 제때 가능할지 의문이 높아지고 있다.

본격 서비스는 28일부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 로보택시가 계획대로 6월에 시행될 것이라고 4월 22일 실적 발표 자리에서 못 박았다.

그러나 최근 말을 조금씩 바꾸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올라온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빌려 본격 서비스는 오는 28일에 시작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로보택시 서비스는 언제 시작하느냐는 질문에 “잠정적으로 6월 22일이다”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우리는 안전성에 편집증적으로 예민하다”면서 “따라서 날짜가 바뀔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장 생산라인에서 고객의 집까지 온전히 주행하는 최초의 테슬라는 6월 28일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자가 원격조정 대비


머스크의 발언을 토대로 시장에서는 일요일인 22일부터 시작하는 로보택시 서비스는 시범서비스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테슬라가 초청장을 보낸 초기 고객 일부가 자율주행 차량에 탑승해 오스틴 시내 일부 구간을 도는 시범 서비스를 22일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도 성능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은 로보택시 뒤를 원격조종이 가능한 사람이 타고 쫓아다니는 방식이 적용된다.

돌발 사태가 발생하면 뒤따르던 사람이 원격으로 테슬라 로보택시를 조종할 예정이다.

최근 생산된 모델Y가 로보택시로 쓰인다.

시범서비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20일 분석노트에서 “특별 초대장이 20일 오전에 발송됐다”면서 “선택된 테슬라 사용자들이 일요일(22일)부터 시작하는 모델Y 로보택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허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시범 서비스 기간 로보택시에 탑승할 초기 고객들은 아울러 안전성을 감독하는 모니터가 운전자 보조석에 자리할 것이라는 메시지도 함께 받았다.

또 테슬라는 또 자사 직원이 이 로보택시와 함께 운행하면서 만일에 대비해 원격조정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점도 이들에게 통보했다.

아이브스는 로보택시가 이미 예고된 것인 데다 초기에는 소규모로 진행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테슬라의 성장 발판이면서 인공지능(AI) 투자 성과물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호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로보택시 서비스는 머스크와 테슬라에 가장 중요한 순간 가운데 하나로 테슬라는 앞으로 수년 안에 AI 부문으로만 기업가치가 1조 달러를 찍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이브스는 테슬라 매수 추천의견과 함께 500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하고 있다.

반면 바클레이스의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다음달 2일 발표되는 테슬라의 2분기 출하 성적을 무시할 수 없다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레비는 2분기 테슬라 출하 대수가 1년 전 44만4000대에서 올해 37만5000대로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이런 비관 전망을 토대로 테슬라에 보유(중립) 추천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로 275달러를 제시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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