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최대 반도체 메모리 제조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 관련 기기 수요를 호재로 삼아 6~8월(4분기) 매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론이 25일(현지시각)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6~8월 매출은 약 104억~110억 달러(약 1조5000억~1조6000억 원)로 예상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등 분석가들의 평균 예상치는 98억9000만 달러였다. 주당 순이익은 일부 항목을 제외한 기준으로 약 2.50달러로 예상되며, 시장 예상치인 2.03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편 3~5월(제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93억 달러로, 분석가 예상 평균인 88억5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일부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1.91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60달러를 넘어섰다.
발표 이후 마이크론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론은 AI 도구 개발 및 운영에 사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부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I 소프트웨어가 더욱 고도화되면서 필요한 메모리 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해당 시장에서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 분기 이익률 감소가 보였지만 이후 회복세를 그리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제이 메로트라(Sanjay Mehrotra) 최고경영자(CEO)는 발표 자료를 통해 “올해 전체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며, AI 주도형 메모리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우위성과 제조 역량을 더욱 강화해 근거 있는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