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챗GPT의 개발사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정치적으로 미국 민주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올트먼은 미국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각) 자신의 sns 엑스를 통해 "민주당은 내가 20살이었을 때는 그런 믿음에 합리적으로 부합하는 것으로 보였지만, 내가 30살이었을 때 방향을 잃었고, 지금은 다른 어떤 곳으로 완전히 가버렸다"며 "그래서 지금 나는 정치적으로 집이 없는 상태(politically homeless)"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정체성에 크게 연연하지 않지만, 미국인이라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라며 "미국이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라고 굳게 믿는다"고 시작하며 "나는 기술-자본주의(techno-capitalism)를 믿는다". 사람들이 엄청난 돈을 벌도록 장려하고, 그다음에 부를 널리 분배하고 자본주의의 복리 효과를 모두가 공유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둘 중 어떤 것도 다른 한쪽이 없이는 불가능"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올트먼은 "나는 (정당) 후보들에게서 어떻게 억만장자들을 없앨 것인지 대신에 어떻게 억만장자들이 가진 것을 모든 사람이 갖게 할 것인지 대해 듣고 싶다"며 정치권을 비판했다.
올트먼이 이런 지적을 한 이유는 뉴욕시장 선거의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조란 맘다니 뉴욕시의원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맘다니 후보는 지난달 말 NBC 방송에 출연해 부유층 증세가 필요하다는 공약을 설명하면서 "억만장자가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솔직히 말해 이렇게 불평등이 심각한 때에 (억만장자들이 가진) 그것은 너무 많은 돈이고, 궁극적으로 우리 도시와 주(州), 나라에 걸쳐 더 필요한 것은 평등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