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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 1달러=146엔대 초반까지...순조로운 美 국채 입찰에 장기 금리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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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 1달러=146엔대 초반까지...순조로운 美 국채 입찰에 장기 금리 하락

미국 1달러 지폐 위에 일본 1천엔 지폐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1달러 지폐 위에 일본 1천엔 지폐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0일 아침 외환 시장에서 엔화 환율이 1달러=146엔대 초반으로 전날 도쿄 시장보다 상승했다. 미국 시장에서 신규 국채 입찰에 강한 수요가 나타나 금리가 하락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관세 영향과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전망 후퇴로 인한 엔화 매도세가 일시적으로 진정되며 엔화를 되사들이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쓰이스미토모 신탁은행 미주부 마켓 비즈니스 유닛 야마모토 타케시 조사관은 미국 10년물 국채 입찰이 원활히 소화되며 미국 장기 금리가 하락했고, 미국 주식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일시적인 미국 단독 약세 상황이 바뀌고 있다”고 언급했다.

도쿄 외환 시장에서는 이렇다 할 소식이나 뉴스 등이 부족한 것으로 인해 환율 변동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 주식의 견고한 흐름에 힘입어 달러는 현재 가격을 유지하며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노무라 증권 고토 유지로 외환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일본은행 지점장 회의와 20년물 국채 입찰, 미국 신규 실업 보험 신청 건수 등이 예정되어 있지만, 점차 다음 주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CPI)와 참의원 선거를 기다리는 분위기가 강해질 것”이라며 급격한 변동보다는 현 상황을 관망하는 흐름이 강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20년물 입찰 이후 초장기 국채의 동향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