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미국 50개 매장 목표...플로리다 세 번째 출점

이번 리노베이션에는 899만 달러(약 124억 원)이 투입됐다. 잭슨빌 시는 지난해 11월 15일 이 공사를 승인했고, 플로리다주 타폰스프링스의 호킨스 건설이 시공을 맡아 현재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 다양한 아시아 식품과 현지화 전략
새 매장에는 스시, 포, 한식 바비큐 등 7곳 이상의 푸드코트, 한국·프랑스식 베이커리, 신선 육류·해산물 코너, 그리고 아시아 각국 식재료가 들어선다. 롯데플라자마켓은 2019년 올랜도, 지난해 11월 탬파에 이어 잭슨빌을 플로리다 세 번째 출점지로 선정했다.
롯데플라자마켓은 1976년 메릴랜드주 애나폴리스에서 이승길 회장이 창업했다. 현재 메릴랜드 7곳, 버지니아 6곳, 플로리다 3곳, 뉴저지 1곳 등 총 1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미국 전역에 50개 매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알빈 리 사장은 "잭슨빌은 다양한 인구 구성을 갖춰 성장 잠재력이 높다"며 "플로리다 중·남부와 차별화된 문화가 시장 확대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 미국 내 아시아 식료품 시장 성장세
미국 내 아시아 식료품 시장 규모는 약 461억 달러(약 63조7400억 원)로, 전체 식품 유통업의 1% 미만이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한국 라면은 지난해 5억 봉 이상 팔렸으며, 잡채·떡볶이·김밥 등 간편식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에는 대학 기숙사나 대형마트에서도 한국 식재료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되면서, 한인 사회뿐 아니라 현지 소비자까지 시장을 키우는 배경으로 꼽힌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