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피유시 고얄 상공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각)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부과할 예정인 26%의 관세 발동을 피하기 위한 미국과의 협상에서 8월 1일까지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밝혔다.
고얄 장관은 이날 런던에서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를 갖고 합의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친구들과 동료들 사이에서 훌륭한 대화를 이어왔다”고 언급하며,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통상대표부(USTR) 대표를 “매우 친한 친구”라고 지칭했다.
그는 또한 양국 관계나 진행 중인 통상 협상에 장애가 될 만한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으며, 이민 관련 규정은 올해 협상에서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도와 미국은 임시 통상 합의 달성을 위해 이미 수개월간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올 가을까지 양국 간 협정을 체결할 방침을 공유하고 있다.
양측 모두 합의가 가까워졌다는 전망을 보이고 있지만, 인도는 최근 협상에서 이전보다 더 강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인도나 중국 같은 국가에 대해 2차 제재를 부과할 방침을 밝혔다.
블룸버그는 “미국 측이 인도 농업 및 유제품 시장 접근 확대를 요구하는 것을 비롯해 협상에서는 여러 분야에서 인식 차이가 있다”라며 “인도 측은 의약품과 자동차 부품 등에 대한 미국 부문별 관세 적용 제외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