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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심장, 지금은 상하이’…800개 혁신, 中 딥시크로 ‘역전 드라마’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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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심장, 지금은 상하이’…800개 혁신, 中 딥시크로 ‘역전 드라마’ 쓴다

미국의 벽 넘어선 차이나 AI…월드 인공지능대회에서 3,000개 혁신 신기술과 딥시크 돌풍
중국 상하이에서 오는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2025 세계 인공지능대회(World AI Conference, WAIC)’에는 화웨이, 알리바바 같은 중국 대표 기업과 테슬라, 아마존 등 800여 글로벌 기업이 참가한다.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상하이에서 오는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2025 세계 인공지능대회(World AI Conference, WAIC)’에는 화웨이, 알리바바 같은 중국 대표 기업과 테슬라, 아마존 등 800여 글로벌 기업이 참가한다.사진=로이터
중국 인공지능(AI) 산업이 미국의 수출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경쟁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 25(현지시각) 더 이코노믹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서 오는 72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2025 세계 인공지능대회(World AI Conference, WAIC)’에는 화웨이, 알리바바 같은 중국 대표 기업과 테슬라, 아마존 등 800여 글로벌 기업이 참가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최신 AI 관련 3,000여 개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 글로벌 기술 격전지, 상하이에 펼쳐진 ‘AI 리더십 선언
이번 대회는 ‘AI 시대,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하며, 40여 개국에서 온 정부 관계자와 1,200여 명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인다. 개막식에서는 중국 리창(李强) 총리가 인공지능과 첨단기술 자립을 국가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강조할 예정이다.

◇ 저비용으로 세계 AI 판 흔드는 딥시크오픈AI급 성능, 10분의 1 비용

국제 IT 업계의 큰 주목을 받은 주인공은 단연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LLM) ‘DeepSeek-R1’‘Janus-Pro-7B’는 올해 초 세계 AI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이 모델은 미국 오픈AI가 내놓은 최신 모델과 비슷한 성능을 내면서도 훨씬 적은 자원과 비용으로 만들어졌다. 덕분에 IT 업계 일각에서는 뛰어난 수학 능력과 중국어 처리에서 오히려 앞서는 부분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칩 분야 세계 1위인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 젠슨 황은 지난 18일 베이징 행사에서 딥시크,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기업이 만든 AI 모델은 세계 수준이라며, 이들의 오픈소스 방식이 글로벌 AI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중국, 기술 봉쇄 뚫고 AI 자립 본격화…“800개 기업, 3,000개 신제품으로 답하다

26일부터 상하이에서 열리는 ‘2025 세계 인공지능대회는 미중 기술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중국 AI 혁신력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800여 기업과 3,000여 혁신 제품, 40개 대형 언어모델이 선보이며, AI 기술 자립과 글로벌 영향력이 한층 뚜렷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대회에서는 AI의 사회적 책임, 글로벌 협력, 산업 발전, 기술 거버넌스 주제도 다룰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국이 AI 분야에서 세계 선도국가로 도약하려는 의지가 드러난다고 평가받는다.

미국은 AI 칩과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을 제한했지만, 중국은 정부와 기업 차원에서 대규모 투자와 인재 육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이 저비용·효율적인 AI 기술 혁신에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