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수출된 2톤 규모의 밀카본은 호주의 에너지 및 광업 분야 복합재 전문 기업인 매트릭스(Matrix Composites & Engineering)에 납품되었으며, 향후 매년 수백 톤 단위의 수출이 진행될 예정이다.
마이크로(μm) 단위로 분쇄된 분말형 탄소섬유 소재인 밀카본은 우수한 기계적 강도와 전도 특성 덕분에 복합재료 강화재, 필러, 마찰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카텍에이치는 독자적 재생 기술을 적용해 탄소섬유 복합재 스크랩으로부터 탄소섬유를 재생시키고 밀카본을 생산하는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
기술사업화를 지원한 케이그라운드벤처스 조남훈 대표는 “카텍에이치의 이번 수출은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고가의 탄소섬유를 효과적으로 재활용하여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자원 순환 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호주 매트릭스사는 해저, 해양 및 자원개발 산업에서 탄소섬유 복합재에 대한 오랜 경험과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카텍에이치 정진호 대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재생 탄소섬유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친환경 미래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카텍에이치는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유럽, 북미 등 주요 복합재 시장을 중심으로 밀카본 및 기타 재생 탄소섬유 제품의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