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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美예탁증권, 16년 만에 최고 수준 기록...“AI 붐 과열”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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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美예탁증권, 16년 만에 최고 수준 기록...“AI 붐 과열” 분석도

TSMC 공장 모습. 사진=WCCF테크이미지 확대보기
TSMC 공장 모습. 사진=WCCF테크
반도체 파운드리 대기업 대만 TSMC의 미국예탁증권(ADR)이 대만 상장 주가 대비 약 1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31일(현지 시각)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TSMC의 ADR은 7월 대만 시장의 주가보다 평균 24% 높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는 4월의 17%나 지난 10년간의 7.4%를 웃도는 격차다.

TSMC의 ADR은 오랜 기간 동안 타이베이 상장주보다 고평가돼 왔지만, 월간 가격 차이가 이 정도로 확대된 것은 2009년 4월 이후 처음이다.
투자 조사 회사 제로원의 집행이사 빈센트 페르난도는 “TSMC가 세계 인공지능(AI) 공급망에서 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미국 시장 참여자들의 ADR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ADR의 신규 발행 여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가격차 확대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아카디안 자산 관리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오웬 라몬트는 “이와 같은 가격 차이 확대는 경계해야 할 신호”라면서 “인기 하이테크 주식의 ADR이 원자산 주식보다 높은 가격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은 미국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는 신호다”라고 지적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