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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직원 주식 매각 추진… 기업 가치 5천억 달러 '비상장 최대'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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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직원 주식 매각 추진… 기업 가치 5천억 달러 '비상장 최대' 등극?

소식통 "5천억 달러 가치로 주식 매각 초기 논의"… 기존 평가액 대비 3분의 2 급등
인재 이탈 방지 '보상책'… 메타, 애플 등 경쟁사와 '초지능' 기술 개발 경쟁 격화
2025년 4월 23일 텍사스주 애빌린에서 오픈AI, 소프트뱅크 및 오라클의 협력인 Project Stargate AI를 위한 건설이 진행 중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5년 4월 23일 텍사스주 애빌린에서 오픈AI, 소프트뱅크 및 오라클의 협력인 Project Stargate AI를 위한 건설이 진행 중이다. 사진=로이터
오픈AI가 현직 및 전직 직원들을 위한 주식 매각 가능성에 대해 초기 논의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거래가 성사된다면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약 5천억 달러로 급등하며, 세계 최대 비상장 기업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번 소프트뱅크 그룹이 주도한 4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평가된 3,000억 달러보다 3분의 2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움직임은 오픈AI가 지난주 4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중 두 번째 트랜치를 위해 투자자 신디케이트로부터 83억 달러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뒤이어 나왔다. 오픈AI는 예정보다 일찍 자금을 확보했다.

미국의 주요 신생 기업들은 직원에게 보상하고 장기 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종종 주식 매각을 협상하며 외부 투자자를 유치한다. 샘 알트먼(Sam Altman)이 운영하는 오픈AI도 직원들에게 회사의 성장을 반영하는 유동성을 제공하려 한다.
이는 최근 오픈AI가 메타(Meta) 플랫폼스에 연구원 몇 명을 잃은 것에 대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메타는 애플 등 경쟁사로부터 인재를 공격적으로 영입하며 9자리 숫자 범위의 급여 패키지를 제공해왔다. 이번 주식 매각은 직원들의 이탈을 막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AI 개발의 새로운 시대를 연 OpenAI는 최근 수많은 기술 출시를 감독해 왔다. 여기에는 중국의 딥시크(DeepSeek)가 주목을 받은 이후, 인간의 추론 과정을 모방할 수 있는 한 쌍의 오픈형 AI 모델이 포함된다.

현재 오픈AI는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는 영역에서 선두를 강화하기 위해 최신 GPT-5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ChatGPT는 3월 말 5억 명에서 이번 주 7억 명의 주간 활성 사용자에 도달했으며, 하루 30억 개의 사용자 메시지를 넘어섰다.

지난 5월에는 애플의 베테랑 조니 아이브(Jony Ive)가 공동 설립한 AI 기기 스타트업을 약 65억 달러 규모의 종합 주식 거래로 인수할 계획을 공개하며 하드웨어 진출을 꾀했다.

하지만 오픈AI는 여러 가지 과제에 직면해 있다. 영리 기업으로서의 미래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이는 몇 달 동안 지속되었다.

오픈AI를 137억 5천만 달러 규모로 지원하고 지적 재산을 사용할 권리를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는 ChatGPT 제조업체의 투자자들 중 가장 큰 버팀목이다.

문제는 새로 구성된 회사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분 규모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30년에 만료되는 현재 계약이 끝나기 전에 스타트업의 기술에 대한 접근을 갑자기 잃는 것을 피하려 노력하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