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령 자동 분할·상식 기반 판단…혼하이·콴타 등 제조 현장 로봇·AI 서버 수요 급증 예고”

코스모스 리즌은 지난 13일 ‘SIGGRAPH 2025’ 행사에서 공개됐다. 시각 정보와 언어 지시를 함께 활용해 로봇이 다단계 작업을 연결·수행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엔비디아는 “이 모델이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해, 시각 언어 행동 모델이 복잡한 지시를 작은 과제에 맞춰 실행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소스코드는 전면 공개돼 개발자가 필요에 따라 기능을 고치거나 새 기능을 얹을 수 있다.
이 기술의 핵심은 첫째, 명령 자동 분할이다. 사람이 내린 지시를 여러 단계로 분할해 순서대로 처리한다. 둘째, 상식 기반 판단이다. 문을 열고 지나가는 등 일상적 행동을 상식에 맞춰 일을 수행한다.
이 기술은 물류·제조 현장의 협동로봇, 자율 운송로봇, 원격조종 드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코스모스 리즌이 로봇공학에 새 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엔비디아의 ‘호퍼(Hopper)’ 아키텍처 기반 GPU 출하량이 1분기에 전년보다 40% 늘어나는 등 수요 증가가 뚜렷하다.
시장의 하 전문가는 “단순 반복 작업을 넘어 판단과 기획이 필요한 현장에도 로봇 투입이 가능해졌다”면서도 “실제 환경에서 안정성과 안전성을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오픈소스 플랫폼으로 제공돼 중소 로봇 스타트업 혁신이 빨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스모스 리즌을 산업 현장에 적용할 때는 예측 불가능한 변수와 안전 기준을 철저히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 안전 규격 마련도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업계에서 커지고 있다.
한편 엔비디아는 오는 10월 GTC 컨퍼런스에서 코스모스 리즌의 추가 기능과 실사용 사례를 공개할 예정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