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AI 결합으로 순위 2계단 상승… AI 가치 창출 하위 지수 '4위' 기록
"지속 가능한 성장 위해 '시장 지향적 경제' 균형점 찾아야" 경고도
"지속 가능한 성장 위해 '시장 지향적 경제' 균형점 찾아야" 경고도

이는 국가 엘리트가 자국을 위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정도를 평가한 것으로, 중국이 기술 혁신을 통해 경제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16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올해 순위는 싱가포르(1위), 미국(2위), 스위스(3위)가 선두를 차지했으며, 일본은 4위, 한국은 5위로 상승하며 아시아 경제의 강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중국은 엘리트 품질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세계 경제 질서의 극적인 변화를 고려할 때 특히 칭찬할 만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AI 가치 창출 하위 지수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아 미국, 싱가포르, 한국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AI가 가치 창출의 원천으로서 업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AI 지표의 수를 2개에서 7개로 늘렸다.
그러나 그는 "싱가포르와 같이 순위가 높은 국가에 비해 중국의 정치 엘리트들은 경제 활동이 보다 시장 지향적이 되도록 허용하고 강력한 국가 역량과 보다 자유로운 경제 사이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는 중국의 혁신과 현지 산업의 긴밀한 통합을 칭찬하며, 항저우시를 '기업가 네트워크'가 지역 비즈니스 생태계의 핵심 경쟁 우위가 된 모델로 인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 차원의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저장 대학교 저우 웨이화(Zhou Weihua) 소장은 "중국은 AI 시대의 혁신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하기 위해 정부의 AI 준비 상태를 개선하고 학술 연구를 더 잘 상용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중국은 기업 규제, 규칙 제정 및 노동법에 대한 국가 엘리트의 영향력을 측정하는 '정치 권력 지수'에서 68위에 그쳤다.
'제조 중심 혁신' 개발 모델을 통해 기술 역량을 축적하고 신에너지차, 고온 초전도체 등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젊은 세대에게 충분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경고도 나왔다.
중국은 세대 간 가치 창출 및 '차세대 가치 창출' 지표에서 68위에 그쳐 젊은이들의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 기회가 여전히 제한적임을 시사한다.
보고서는 중국의 개방 정책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지적하면서도 경제 세계화(102위), 보호주의 조치(142위), 차별적 개입(145위), 무역 자유(67위), 기업 개방(52위) 등 여러 분야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분야의 개선은 글로벌 시장의 힘과 개방성에 대한 지속적인 노출이 더 많은 일자리 기회를 창출할 것이기 때문에 중국의 젊은 세대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구는 덧붙였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