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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의원·韓 조선3사 간담회…"규제 완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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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의원·韓 조선3사 간담회…"규제 완화 필요"

韓 조선3사 "대미 진출 위해 제도 개선 시급"
덕워스 "美 전력 부족…韓 협력이 해법"
외교부 "한미 조선협력, 상호 윈윈"
한국을 방문 중인 미국 상원의원이 19일 한국 조선업계 3사 한화오션·HD현대·삼성중공업과 외교부·국방부·산업부·방사청 등 유관부처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을 방문 중인 미국 상원의원이 19일 한국 조선업계 3사 한화오션·HD현대·삼성중공업과 외교부·국방부·산업부·방사청 등 유관부처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을 방문 중인 미국 상원의원들이 한국 조선업계 3사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태미 덕워스 및 앤디 킴 미 상원의원이 한국 조선업계 3사 한화오션·HD현대·삼성중공업과 외교부·국방부·산업부·방사청 등 유관부처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조선사들은 한미 조선 협력의 성공을 위한 의지와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리 기업의 성공적 대미 진출을 위해선 미국 내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며 법·제도적 개선을 통한 협력 강화 방안들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조선사들은 미측과의 기술·인력 교류 확대로 미국 내 기술 발전 및 조선 인력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덕워스 의원과 킴 의원은 미국 내에선 조선업 재건이 미국의 안보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한미 조선협력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미 조선 협력의 성공을 위해선 미 의회 차원의 입법적 노력도 뒷받침돼야 한다며 조선사들의 요청사항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덕워스 의원은 "우리의 군수지원 함대는 전력이 상당히 부족하며 현재 보유한 전력마저 잦은 고장과 증가하는 수리 비용으로 인해 위기나 분쟁 상황시 병력과 물자 수송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전력을 확충하기 위해 모든 창의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의 협력 강화는 전력 확충은 물론 미국과 한국 양국 조선 산업과 인력 발전에 핵심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담회를 진행한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서도 한미 조선협력이 협상 타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우리 조선사가 우수한 역량을 바탕으로 미 조선업 재건에 기여 가능하단 점을 한미 양국이 인식한 결과라고 했다.

이어 태미 덕워스 및 앤디 킴 상원의원을 향해 한미 조선협력의 성공을 위해 미국 내 규제 완화 등 입법적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유관부처와 협력 하에 우리 조선업계와 함께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며 "한미 조선협력에 대해 한미 양측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결과가 도출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연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chel08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