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타바 에너지·교통시설 집중 타격…전력 공급 차질
우크라 "푸틴 평화 의지 없어"…피해는 주로 인프라
트럼프 "푸틴·젤렌스키 회담 조율 중"…3자 회담도 예고
우크라 "푸틴 평화 의지 없어"…피해는 주로 인프라
트럼프 "푸틴·젤렌스키 회담 조율 중"…3자 회담도 예고

19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유럽 지도자들의 회담 직후 중부 폴타바주의 크레멘크츠후크시에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고 비탈리 말레츠키 시장이 밝혔다.
말레츠키 시장은 에너지와 교통 인프라를 겨냥한 공격으로 수십 차례의 폭발음이 도시를 뒤흔들었다면서 "세계는 다시 한번 푸틴이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목도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코후트 폴타바 주지사는 텔레그램에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며 루브니 구역의 약 1500가구와 상업 시설 119곳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는 수십 대의 드론이 폴타바 지역의 가스 운송 시설을 공격해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남부 오데사 지역도 러시아군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았으나 피해나 사상자 규모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dpa통신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밤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발사한 드론 270대와 미사일 10발 가운데 드론 230대와 미사일 6발은 격추했으며 드론 40대와 미사일 4발이 16개 지역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유럽 지도자들과 회담을 마치고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정상회담을 조율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 전쟁 당사국의 정상회담 후 자신까지 포함한 3자 정상회담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러시아에서도 밤사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볼고그라드 지역 내 석유 정제소와 병원에서 불이 났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나연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chel08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