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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8월 예정 인도 무역 회담 '취소'… 25% 관세 부과 앞두고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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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8월 예정 인도 무역 회담 '취소'… 25% 관세 부과 앞두고 '긴장 고조'

NDTV Profit 보도 "뉴델리 방문 취소… 양자 무역 협상 지연 가능성"
트럼프, 러시아 석유 구매 이유로 인도에 '추가 관세' 부과… 8월 27일 시한 '촉각'
2025년 8월 11일, 인도 나비 뭄바이의 자와할랄 네루 항구에서 선박 컨테이너가 목격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5년 8월 11일, 인도 나비 뭄바이의 자와할랄 네루 항구에서 선박 컨테이너가 목격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무역 협상가들의 뉴델리 방문이 취소되면서, 미국과 인도 간의 양자 무역 협상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인도 비즈니스 및 금융 뉴스 네트워크 NDTV Profit이 보도했다고 17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로 인해 오는 8월 27일로 예정된 인도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시한 이전에 어느 정도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회담 취소는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델리가 러시아산 석유를 계속 수입하고 있다는 이유로 인도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양국 간 긴장을 급격히 고조시킨 이후에 나왔다.

8월 27일부터 시행되는 이 새로운 수입세는 일부 인도 수출품에 대한 관세를 최대 50%까지 인상할 예정이며, 이는 미국 무역 파트너에게 부과되는 가장 높은 관세 중 하나다.
뉴델리와 워싱턴 간의 무역 협상은 인도의 광대한 농장 및 낙농 부문 개방과 러시아 석유 구매 중단에 대한 의견 차이로 인해 다섯 차례의 협상 끝에 결렬된 바 있다.

인도 외무부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로부터 상품을 계속 구매하는 동안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를 구매했다는 이유로 부당하게 지목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이번 회담 취소는 트럼프 행정부가 인도의 주요 수출 부문에 대한 압박을 통해 자국의 무역 목표를 달성하려는 의도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하반기 인도 경제는 미국의 관세 영향으로 인해 수출 부문에서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인도 정부의 경제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