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올해 61% 상승, 닛케이 지수 압도… '투자 회사' 아닌 'AI 회사'로 인식 변화
손정의 회장, 'ASI' 플랫폼 목표… 인텔·Arm·엔비디아 등 '광범위한' AI 생태계 구축
손정의 회장, 'ASI' 플랫폼 목표… 인텔·Arm·엔비디아 등 '광범위한' AI 생태계 구축

이는 투자자들이 소프트뱅크를 단순히 투자 회사가 아닌 'AI 회사'로 인식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고 25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인텔, OpenAI 등 AI 관련 기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수익성 있는 수익에 대한 희망을 키우고 있다. 손정의(Masayoshi Son) 회장은 "인텔에 대한 전략적 투자는 첨단 반도체 제조 및 공급이 미국에서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우리의 믿음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인텔 외에도 영국 칩 설계사 Arm, AI 칩 제조업체 그래프코어(Graphcore), 미국 칩 설계자 스타트업 앰페어 컴퓨팅(Ampere Computing) 등을 인수하거나 지분을 늘리는 등 AI 생태계에 광범위하게 투자하고 있다.
OpenAI는 현재 약 5천억 달러의 가치를 지출할 수 있는 2차 매각을 통해 소프트뱅크 등 투자자들에게 약 60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각할 준비를 하고 있다.
손 회장은 지난 6월 연례 총회에서 자신의 회사가 Arm과 OpenAI의 강점을 활용하여 10년 내에 인공 초지능(ASI)을 위한 세계 최고의 플랫폼 제공업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기업이 디지털 시대를 정의한 것처럼, 소프트뱅크가 ASI의 기초 회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의 순자산 가치는 6월 현재 3개월 전보다 26% 증가한 32조 4천억 엔을 기록했는데, 이는 주로 Arm의 시가총액 증가에 기인한다.
투자은행 CLSA의 올리버 매튜(Oliver Matthew)는 "소프트뱅크는 기술의 패러다임 전환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보여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AI에 대한 노출 증가로 인한 잠재적 위험을 지적했다. MIT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이 생성형 AI에 350억~400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95%가 "수익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호주 모닝스타의 댄 베이커(Dan Baker) 수석 주식 분석가는 "OpenAI는 현재 매우 가치 있는 사업이지만, 정확히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지 아무도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프트뱅크의 첨단 기술 투자가 "주식 가치에 대한 더 많은 위험을 수반한다"고 경고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