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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유학생 60만명 허용" 발언에 美 보수진영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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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유학생 60만명 허용" 발언에 美 보수진영 반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대 60만명의 중국인 유학생 입국을 허용할 수 있다고 밝히자 공화당 내 강경 보수 인사들과 보수 성향 단체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26일(이하 현지시각)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 학생들을 받지 않겠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우리는 그들을 허용할 것"이라며 "60만명의 유학생은 매우 중요하다. 미국 대학 시스템은 이들이 없다면 빠르게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료회의에서도 "중국 학생들이 오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트럼프의 이 같은 방침은 보수 진영의 강한 비판을 불렀다. 마조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은 X에 올린 글에서 "중국 공산당에 충성할 수 있는 학생 60만명을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반발했다. 이민 규제 단체인 미 이민개혁연맹(FAIR) 역시 "미국인 졸업생보다 외국인 유학생이 우선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보수 논객 리즈 휠러는 "중국 유학생은 모두 간첩이며 지적 재산과 기술을 훔쳐간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보수 인사들은 "대학이 외국인 유학생 의존으로만 유지된다면 차라리 문을 닫게 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에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만약 60만명의 학생이 빠져나가면 하위 15% 대학은 곧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두둔했다. 일부 보수 성향 전문가들은 "중국 최상위권 학생을 받아들이는 것은 오히려 미국에 인재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